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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추락에 투자자 패닉…바닥은 어디?

SBS Biz 김기송
입력2022.01.25 17:52
수정2022.01.25 18:58

[앵커] 

자산시장의 끝 모를 추락에 개인투자자들이 느끼는 공포도 커지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디까지 떨어질까'라는 불안감이 높아지는 건데요. 

증시 환경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공포지수도 1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김기송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결론부터 짚어보죠. 주식시장 얼마나 더 떨어질까요? 

[기자] 

증시를 둘러싼 환경은 그야말로 악재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통상 주가가 급락할 때 반대로 급등하는 '공포지수'는 최악을 가리키고 있는데요. 

공포지수인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두 달만에 전 거래일보다 22% 넘게 오른 26.26에 마감했습니다. 

지난해 2월 1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그렇다 보니 전문가들도 코스피가 2600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고 최악의 경우엔 그 밑으로도 빠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런 가운데 삼성증권은 올해 코스피 전망치를 기존 2800~3400선 사이에서 2650부터 3150선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앵커] 

이런 쇼크들을 해소할 만한 반전의 계기는 있을까요? 

[기자] 

일단 내일모레 27일이 중요합니다. 

현지시간으로 25일과 26일 이틀간 진행되는 연방준비제도의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과 양적 긴축 등에 대한 구체적인 스케줄이 나올지가 관건입니다. 

전문가 얘기 한번 들어보시죠. 

[서상영 /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 : 생각보다도 더 공격적으로 연준이 정책을 펼칠까? 이런 우려가 상당해요 시장이. 그러다 보니까 시장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 많죠.] 

FOMC의 결정이 짧게는 1분기, 길게는 상반기 증시 흐름을 좌우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개인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기자] 

현재 지수가 흔들리는 건 기업 펀더멘탈보다는 투자심리에 기인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미 연준의 긴축 움직임에 대한 공포심리가 과도하기 때문에 2~4월에 오는 반등을 염두에 두고 조정기를 활용하는 방안도 생각해봐야 한다는 겁니다. 

또 미국과 달리 국내 증시가 지난해 이미 조정을 거친 만큼 더는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는데요. 

한번 들어보시죠. 

[정용택 / IBK투자증권 센터장 : 지난해 코스피 3305포인트를 고점으로 해서 지금까지 내려오는 조정이 상당 부분 반영된 거거든요. 미국보다 금리인상도 먼저 했고, 선제적으로 조정된 부분들이 꽤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낙폭을 크게 보지는 않고 있습니다.] 

27일 연준의 결정을 지켜보되 패닉성 추격 매도는 지양하는 게 나아 보입니다. 

한편, 고승범 금융위원장도 오늘(25일) "FOMC 결과에 따라서 어떻게 할 것인지 봐야 한다"며 "주식시장과 관련한 모니터링 단계를 한 단계 상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김기송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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