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사태 책임론에…손병두 이사장 “감사인이 걸러줘야 했던 문제”
SBS Biz 안지혜
입력2022.01.25 12:27
수정2022.01.25 13:28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오스템임플란트 사태 관련 한국거래소도 일부 책임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손 이사장은 오늘(25일) 오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동진쎄미켐 부터 엔씨소프트 이상 거래에 대한 시장감시 과정에서는 이게 횡령 자금인지까지는 거래소 차원에서는 알 수 없었던 문제"라면서, "기업의 내부통제 이슈인 만큼 감사인(외부 회계법인)이 걸러줘야 했던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종목들에 대한 시장감시 내용은 자세하게 얘기할 수는 없지만 금융당국에 다 전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동진쎄미켐 주식에 이어 11월 엔씨소프트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한 '슈퍼개미'가 오스템임플란트의 자금 담당 직원 이씨와 동일 인물이란 점이 드러나면서, 자금 횡령 여부를 떠나 여러 차례 주식 대량 보유 공시에도 시장의 이상 거래를 잡아내는 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고 거래소 등 금융당국의 대응도 소극적이었다는 지적이 불거졌습니다.
손 이사장은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 판단을 연기한 데 대해서는, "회사로 부터 검토에 필요한 자료가 충분히 제공되지 않아 불가피하게 미뤘다"고 밝혔습니다. 시기가 15영업일 미뤄지는 건 굉장히 흔한 일로 특별히 이례적인 상황은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더불어 상장폐지 결정 기간이 너무 길다는 지적에 대해선 "상장폐지 결정 기간을 줄이기 위해 불필요한 절차들을 솎아내는 절차를 하고 있고 외국과 비교해 너무 벌어지지 않게 단축하려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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