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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효과로 11년 만에 최고 성장률…체감경기는 ‘한파’

SBS Biz 우형준
입력2022.01.25 11:22
수정2022.01.25 14:23

지난해 우리나라 실질 경제성장률이 정부 목표치를 달성했습니다. 11년만에 최고라지만 전년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우형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GDP 성장률은 전분기보다 1.1%, 전년대비 4.1% 기록했습니다.

민간소비와 건설투자가 증가 전환하고 정부소비와 수출이 증가를 지속한 영향이 큽니다.



전분기 감소했던 민간소비는 숙박음식과 운수 등 서비스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1.7% 늘었고, 정부 소비도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1.1% 증가했습니다.



수출은 반도체, 석탄,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4.3%, 수입은 원유, 화학제품 등이 늘어 4.3%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인 GDP 성장률이 4%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010년 6.8%를 기록한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황상필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위기 내용, 원인이라던지 경제 규모, 성장률 변화 추세 이런걸 감안할때 이번 성장폭 회복도는 상당한 회복세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성장률이 -0.9%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 2020년과 비교하면 기본적인 수준에서 성장률이 이뤄졌다 내지는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복귀했다라는 의미가 훨씬 더 강하다고 봐야겠습니다.]

지난해 연간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GDP 4%보다 낮은 3%에 머물렀습니다.

유가 상승 등으로 교역조건이 악화된 탓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올해 3.1% 성장을 목표로 제시했고, 한국은행은 3% 성장을 전망했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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