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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대출도 5% 육박…1% 초저금리로 8.6조원 지원

SBS Biz 권준수
입력2022.01.24 17:54
수정2022.01.24 18:41

[앵커] 

개인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시중은행권의 소상공인 대출금리도 5%에 육박했습니다. 

시중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오늘부터 1% 초저금리로 대출 지원에 나섰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4분기 시중은행의 소상공인 대출 평균 금리는 3.8%를 기록했습니다. 

우리은행이 가장 높은데, 최고 금리가 4.5%입니다. 

전 분기 대비 0.4%P 가량 높아졌습니다. 

연체에 따른 부실 위험을 막기 위해 은행별로 금리 조정에 나서고 있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 리스크 값이 다 이제 금리에 반영이 되는 구조잖아요. 기본적으로 금리 산출하는 구조가.]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의 전체 소상공인 대출 금리 수준은 이미 5% 대까지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기준금리가 세 차례 인상됨에 따라 새해 소상공인 대출 금리는 최고 5%대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영도 / 금융연구원 은행 보험 연구실장 : 은행이 시장원리를 따진다고 하면 더 이상 내주기는 어려운 상황이긴 하죠. 특히 소상공인 같은 경우는 지금 은행이 내부적으로 분석해도 굉장히 안 좋을 테니까요.] 

이자부담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소상공인들의 코로나19 피해 회복을 위해 1%대 초저금리 대출 지원에 나섰습니다. 

신용등급에 따라 1%대 초저금리로 최대 1000만 원까지 빌려줍니다. 

코로나 방역지원금을 받은 중신용 소상공인 38만 곳에 3조 8천억 원 등 모두 8조 6천억 원이 지원됩니다. 

정부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과 원금 이자 상환 유예 시한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우려감이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이효섭 / 자본시장 연구원 금융산업실장 : 우리나라처럼 가계 소비나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국가에서 (소상공인이) 무너졌을 때 부도율이 증가하는 상황까지 이어지면 은행한테도 좋을 게 없기 때문에요.] 

금융당국은 은행별로 충당금을 더 쌓도록 주문하는 등 충격에 따른 건전성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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