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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수직 추락 나스닥에 전전긍긍한 서학개미…투자 변화는?

SBS Biz 김날해
입력2022.01.24 15:23
수정2022.01.24 18:49

■ 경제현장 오늘 '주간 증시 전망' -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증시에 찬바람이 거셉니다. 기술주 중심으로 구성된 미국 나스닥 지수는 올 들어 10% 이상 떨어졌죠? 국내에서도 카카오 같은 기술주의 하락이 두드러집니다. 금리인상 우려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우리 시간으로 27일 새벽에 끝나는 미 연준 정례 회의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참으로 답답한 마음 우리 염블리한테 한번 풀어보겠습니다. 염승환 이베스트 투자증권 이사 나오셨습니다. 

[앵커] 

지난 주말 뉴욕 시장, 금리 인상 우려 된서리를 맞았는데 우리 시장 지금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뉴욕 시장, 우리 시장 이거 왜 이렇게 지금 어렵습니까?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가장 근본적인 거는 그거죠. 물가 때문이죠. 물가가 너무 높기 때문에 물가를 잡기 위해서 연준이 긴축 속도를 높이는 거죠. 그래서 이번 주 FOMC 회의가 열리겠지만 4번 올린다, 한 번에 0.5% 올릴 거다 이런 루머들이 난무를 해요. 근데 아직은 이번 주는 지금 26일 FOMC 전까지 연준 위원들이 블랙아웃 기간이에요. 발언을 할 수가 없어요 거기에 대해서. 그래서 시장에서 추측만 하는 거죠. 이런 인플레가 가속화되기 때문에 결국 잡아야 하니까 금리를 올릴 거다. 금리 올라가면 보통 성장주에 악재라고 많이 하잖아요. PER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다 보니 지난주뿐만 아니라 2주 전부터 미국의 나스닥에 태크 기업들이 급격하게 무너지는 흐름이 나왔고 결정타가 넷플릭스였던 것 같아요.

[앵커]

넷플릭스 수익이 굉장히 안 좋았던 거죠?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가입자 수가 정체보일 것 같다. 실적은 좋았는데 앞으로 가입자 수가 증가가 둔화될 거다 이 뉴스 소식이 나오니까 주가 20% 폭락을 해버렸고 결국 이게 미국 나스닥을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가 이렇게 성장이 둔화되면 가뜩이나 금리까지 올리는데 큰일 난 거 아니냐. 그래서 매도가 쏟아졌던 것 같아요. 그런 부분들이 우리 한국에도 전염되면서 한국의 성장주들이 여전히 안 좋은데. 근데 왜 오늘 또 우리 한국만 유독 약했나. 

[앵커] 

오늘 지금 우리만 약한 거예요?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네. 왜냐면 대만도 올랐고, 중국도 올랐고 일본 니케이도 올랐어요. 근데 한국은 증시가 1% 이상 폭락했잖아요. 굉장히 많이 빠졌는데 코스닥이 3% 가까이. 그 이유는 제가 봤을 때는 일단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주에 상장이 있다 보니까 

[앵커] 

27일이죠 상장이?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네. 그런데 이제 너무 덩치가 크다 보니까 이게 수급적으로 어떤 영향을 줄지 아무도 알 수가 없어요. 기관투자자들도 이 회사를 어느 정도 확보해야 하거든요 지분을. 상장하고 나서. 어차피 코스피 200에 편입될 거 아니에요. 그럼 얼마를 담아야 할지 이게 사실 가늠이 안됩니다. 왜냐면 시총이 100조가 넘을 건데 몇 퍼센트 담아야 하냐. 근데 유통주식 수가 적어요. 작기 때문에 만약 이 회사가 일각에서는 150조 얘기도 나오던데. 근데 그러면 전체 시총의 7.5%예요 코스피의. 엄청난 겁니다. 그럼 만약 LG에너지솔루션 담아야 된다면 다른 걸 팔아야 하잖아요.

[앵커]

다른 종목들을 팔아야 되니까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네. 그런 수급적인. 근데 이건 누구도 지금 예단을 못하거든요 어느 정도 될지. 그래서 그 불확실성이 있고. 요새 그리고 또 우리 한국에 1월에 너무 안 좋은 뉴스가 나오는 게 지난 주말에 에코 프로비엠의 화재 사고. 오늘 또 효성 TNC라는. 그 회사가 또 공장에 불이 나고. 이런 것들이 투자 심리를 악화시킨 데다가 오늘 코스닥이 유독 많이 빠진 걸 제가 수급을 체크해봤는데 외국인들이 엄청나게 팔았더라고요 최근에. 기본 한 지난주에도 3000억 이상 팔았던 것 같고 오늘도 굉장히 많은 물량을 던졌는데. 근데 그게 이건 또 저의 개인적인 생각일 수도 있지만 외국인이 여러 명이 있잖아요 사실. 외국계 펀드도 있을 거고. 근데 그중에 CFT 계좌라고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차액 매매, 그니까 차액결제계좌라고 하는데. 뭐냐면 내가 만약 삼성전자를 지금 만약에 내가 10만 원어치를 산다. 그럼 내가 현금 10만 원이 있잖아요. 10배를 빌려서 살 수 있어요. 100만 원어치를 빌려서 사는 거죠. 그걸 보통 차액결제 매매라고 하는데 CFT계좌라고 해요 그거를. 그런 경우는 외국인으로 잡혀요. 내가 개인인데 외국인 계좌로 잡혀요. 외국계 증권사 계좌로 잡혀요. 그렇기 때문에 외국인 매매로 잡힙니다. 그래서 그 물량이 생각보다 많아요. 근데 오늘 그 물량이 쏟아지지 않았나 일부. 지난주부터. 증시가 무너지면. 왜냐면 레버리지가 너무 크니까.

[앵커]

그니까 견디지 못하고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네 증거금 못내면 손절 물량이 쏟아지거든요. 그럼 반대 매매가 계속 나오는 거죠 그 물량 같은. 그래서 아니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시장이 작잖아요. 근데 매도 규모가 더 커요. 그니까 이건 수급적인 요인이 아닌가. 왜냐면 우리나라나 펀드멘탈 문제면 한국만 빠지는 게 말이 안되잖아요. 근데 오늘 유독 우리나라 코스닥만 폭락을 했단 말이에요. 그니까 이건 그런 수급적인, LG엔솔 상장, CFT 계좌에 의한 반대매매. 이런 것들이 겹쳐서 한국만의 독특한 수급 구조로 

[앵커] 

수급 그런 문제. LG엔솔이 블랙홀 역할을 하는 문제, 차액 결제계좌에서 반대매매 쏟아지는 문제로 좀 우리가 많이 떨어진 게 아닌가.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기본적으로는 미국 시장의 영향을 받는 거잖아요. 그 시장이 아까 말씀하신 대로 미 연준이 과연 금리를 0.5% 한꺼번에 올린다, 4번 올린다 여러 가지 전망이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어떤. 뭐 27일이니까 결정하겠지만 어떤 정책으로 나올까요?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지금 시장에서 반영하는 건 올해 4번 올리는 거. 이걸 반영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양적 긴축이라고 아마 들어보셨을 거예요. 양적완화랑 반대로 연준이 가지고 있는 자산을 매각하는 거죠. 그럼 시중에 돈이 흡수되는 거죠. 그래서 유동성이 줄어드는 효과가 생기는데 이게 하반기부터 이뤄질 것 같다. 하반기에 양적 긴축하고 3월부터 금리를 올리는데 3,6,9,12 네 번. 이게 시장의 기본적인 반영된 수치라고 보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다만 일각에서는 이런 얘기도 나와요. 7번 나올 거다. 이런 얘기도 갑자기 나오기 시작하고. 

[앵커] 

올해?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네 올해만요. 그냥 FOMC 회의마다 올린단 얘기예요. 거기에다가 한 번에 0.5%. 빅스텝이라고 하죠 영어로. 근데 한 번에 보통 0.25% 올리잖아요. 3월에 0.5% 올릴 수도 있다. 그니까 이게 확인은 안 되는데 증시가 불안한데 그런 얘기가 계속 터져 나오니까 시장이 굉장히 위축되는데 그래서 이건 사실 누구도 알 순 없어요. 근데 연준 의장의 성향 상 제가 봤을 때는 26일 날 기자회견 하겠죠. 할 때 이건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한 3번 정도. 3번 정도 올리고 양적 긴축은 하긴 할 것 같아요. 근데 그건 예상대로 하반기. 이 정도만 얘기해주면요. 시장이 예상한 거보다 조금 스탠스가 낮아진 거거든요.

[앵커]

아 3번 정도 인상만 시사해도 시장에서는 4번 올린다 빅 스텝으로 간다는 그런 우려가 있었으니까. 

[염승환 이베스트 투자증권 이사] 

네. 그러면 증시는 오히려 안도를 하는 거죠. 이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덜한데? 그래서 저는 26일까지는 모르잖아요. 그래서 그때 연준 의장이 선을 좀. 이제 교통정리를 해줘야 해요. 너무 설이 난무하니까. 그것만 좀 나온다면 미국도 안정감을 찾고. 다음날 한국도 있잖아요. 한국 증시에도 우호적일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어쨌든 내일하고 모레까지는 조금 변동성은 나올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겠네요. 변동성이 큰 시장. 그러면 우리 서학 개미들 많이 투자를 했지 않습니까. 좀 떨어지니까 저가매수의 기회라고 달려드는 분도 있을 테고 근데 더 떨어지고. 요즘 서학 개미들 패턴에 변화가 조금 있습니까? 아니면 어떤 상태입니까?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최근에 진짜 주식 비중이 줄었어요. 해외주식 자산이. 최근 연초 이후로 7.2% 정도. 감소를 했습니다. 사실 작년 11월에 아마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우리 한국 증시가 급락하고 있을 때 미국 증시는 매일 사상 최고가를 갔었거든요. 그래서 그때 한국 주식을 버리고 미국으로 옮겨간 분들이 되게 많으신데 그분들이 주로 샀던 게 빅테크 기업들이 많아요. 테슬라도 있을 거고 애플이나 이런 엔비디아 같은 거. 이런 기업들을 샀는데 그래도 테슬라나 애플이나 엔비디아는 그래도 미국 증시의 급락에 비해서는 좀 선전하고 있는데 그러나 일부 미국의 언택트 수혜주들 있잖아요. 그런 기업들은 주가가 계속 부러지고 있는

[앵커]

줌 뭐 이런 주가인가요?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네 맞습니다. 텔로톤이라고 아마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집에서 홈트레이닝하는 거. 그 기업 같은 경우 주가가 반토막도 더 났습니다. 그래서 엄청나게 빠지고 있는데 그래서 지금 서학 개미분들이 좌불안석이에요. 그나마 미국이 좋은 것 같아서 미국으로 갔더니 미국은 오히려 한국보다 더 빠져가지고 리스크가 큰데 이거는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미국이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미국이 물론 한국보다 훨씬 안정적인 시장인 건 맞지만 지금 미국도 금리를 올리면 성장주들을 여러분들이 잘 판단하셔야 해요. 이게 물가 때문에 금리를 올리는 거잖아요. 그럼 금리를 올리는 순간 적자기업이나 돈을 못 버는데 예를 들면 그냥 우리가 상상력에 의해서 올라갔던 기업들이 있어요. 이거 앞으로 잘되겠지. 지금은 아니더라도 좋아지겠지. 이런 기업들이 있어요. 그런 기업들은 할인을 받을 수밖에 없고 거기다가 언택트 수혜로 그동안 잘 됐던 기업들. 아까 텔로톤이라든가. 이런 기업들은 미국도 최근에 많은 직장에서 복귀하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대요. 집에서 하지 말고 회사로 나와라. 그럼 언택트에서 오프라인으로 바뀌잖아요. 언택트 수혜 받던 기업들은 계속 안좋아질 수밖에 없는 거죠. 모멘텀 상. 그래서 여러분들이 내가 주식을 몇 퍼센트 물려있고 이걸 떠나서 내가 보유한 기업을요. 한번 면밀히 살펴보세요. 지금 숫자 잘 나오는지. 그리고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기업인지. 예를 들면. 제가 스타벅스를 예를 들어볼게요. 지금 물가 올라가서 얼마 전에 한국에서 커피 가격 올렸죠. 그래서 갑니다. 대안이 없잖아요 사실. 스타벅스라는 브랜드가 있으니까. 애플이 지금 원자재 비용 때문에 아이폰 가격을 올릴 수도 있거든요. 테슬라는 이미 자동차 가격을 올렸어요. 근데 이걸 대체할 수단은 없어요. 이런 기업들을 내가 보유한다면 걱정할 필요는 없는 거죠. 시장 때문에 빠지는. 오히려 더 살 수도 있는데 이게 아니라 가격전가를 못하는 기업들이 있어요. 인플레 시대. 그런 기업이라든가 아니면 시장 트렌드가 바뀌어서 역성장을 할 수밖에 없는. 그런 것들은 손실 여부를 떠나서 철저하게 손절하셔가지고 잘 좀 교체를 하셔야 될 것 같아요.

[앵커]

가격 전가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 그리고 실적이 뒷받침되느냐. 우리 전기차도 많이 개인들이 샀다는데 왜 테슬라만이 아니고 리비안, 루시드. 그런 회사, 리비안, 루시드 이런 데는 실적이 좀.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아니요 거기는 여전히 실적이 좋지 않고 아직은 생산 대수가 작잖아요. 리비안 같은 경우도 이제 전기차 트럭으로 기대받았고 양산했는데 또 연기되었어요 대량생산이. 그니까 무슨 얘기냐면 테슬라도 옛날에 그랬어요. 테슬라도 부도난다고 얘기가 몇 년 전에 나왔던 게 전기차를 야 너네 몇 대 만들 건데. 한 대는 만드는데 많이 만들어야 하잖아요. 그게 제대로 공장 가동이 안 되는 거죠. 그니까 이건 공장을, 그니까 우리가 실험실에서 전기차 만드는 거하고 백만 대 만드는 건 다른 얘기예요 완전히. 근데 테슬라는 그걸 성공했고. 리비안은 이제 처음이잖아요. 그니까 시장에서는 테슬라를 인정하지만 리비안은 이거 성공할까? 금리 올라가는데. 만약에 못 만들면 어떡하지? 이런 우려감이 있는 거죠. 나중에 성공하더라도 지금 시장은 리비안을 외면하는 거죠. 차라리 테슬라 하겠다. 그래서 그걸 좀 면밀히 체크하셔야 할 것 같아요. 진짜 지금 잘할 수 있는 기업이냐. 여기에 더 높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앵커] 

자 국내 시장으로 돌아와서 아까 말씀을 조금 하셨지만 LG에너지솔루션 27일 상장. 대략 시가총액 전망을 어떻게 하는지. 첫날 어떤 모습을 보일지. 그 덩치 큰 게 따상. 이른바 두배로 시가가 형성된 뒤에 상종가를 낼 수 있을지. 어떻게 예상하세요?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일단은 LG에너지솔루션이 두 가지 때문에 급등은 예상을 하고 있어요. 왜냐면 증권가에서도 적정 시가 총액을 100에서 120조 정도. 지금 공모가 기준 70조거든요? 그러면 적어도 4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는 건데. 40에서 50. 그렇게 보는 첫 번째 이유는 CATL 하고 비교를 많이 하거든요. CATL 이 지금 세계 1위이고 LG가 2위인데 시가총액이 CATL 이 240조예요. 근데 LG에너지솔루션은 70 조니까. 일단 누가 봐도 저평가되어있죠. 거기다가 생산능력면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이 CATL의 2025년도 기준으로 해서 한 70~80% 정도까지 된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시가총액 차이는 1/3밖에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너무나 LG에너지솔루션이 낮게 거래되고 있다. 그래서 충분히 100조 가는 거 아닐까. 이게 한 가지 있고. 그리고 미국 시장이 열릴 거 아니에요. 근데 CATL 은 미국에서 공장을 못 지어요. 바이든 대통령 때문에. 중국이 못 들어갑니다. 근데 미국이 열리는데 LG에너지는 공장을 5개나 지어요. 그니까 미국 시장의 성장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고 그다음 한 가지는 수급 때문입니다. 이게 시총이 70조짜리인데 전체 주식 중에 겨우 8.8%만이 시중에 유통이 돼요. 나머지 물량은 잠겨있어요. 팔 수가 없어요. 그러면 8.8% 물량이 너무 적잖아요. 그럼 조그마한 수급이, 어떤 매수가 들어와도요. 팔 사람들이 별로 없기 때문에 위로 튀는 거죠. LG화학이 무려 82% 갖고 있고 우리 사주 합치면 85%. 그니까 당분간은 나올 물량이 없는 데다가 코스피 200에 편입이 돼요. MSCI도 편입이 됩니다. 그러면 외국인 기관은 무조건 사야 해요. LG에너지솔루션 비싸고 싸고가 아니라 담아야 합니다 인덱스 펀드 때문에. 맞춰야 하니까. 그래서 이 두 가지 이유 때문에 2월 9일 옵션만기일날 코스피 200에 편입되거든요? 그럼 그때까지는 수급이 쏠릴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이게 모르겠어요. 저는 100에서 120조 면 적정하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데서는 일각에서는 150조도 가는 거 아니냐. 수급 때문에. 그래서 아마 주가는 어쨌든 상장 첫날 상당히 강하지 않을까 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상장 첫날 굉장히 어떤 정도로 강할지 모르지만 강하게 갔다가 100조에서 120조의 시가총액 적정 수준을 찾아갈 거다? 

[염승환 이베스트 투자증권 이사] 

네. 

[앵커] 

지금 LG화학 잠깐 말씀하셨는데 화학도 그렇지만 주 기업들 우리 플랫폼 기업들 보니까 카카오 네이버. 카카오는 여러 가지 이슈가 있었긴 합니다만 굉장히 안 좋고 하락했잖아요. 거의 지금 저가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왔습니까 아니면 좀 IT기업들 별로 안 좋게 봅니까?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저는 지금 주가면 괜찮은 것 같아요. 지금 주가는 상당히. 지금 특히 카카오가 거의 반토막이 났거든요 고점 대비해서. 여기 이 주가에는 이미 악재들은 충분히 반영되었다. 근데 그런다고 해서 올라가는 건 아니에요. 올라가는 건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게 뭔가 오를 수 있는 계기가 생겨야 하잖아요. 근데 그건 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게 일단 미국의 나스닥이 빠진 것처럼 네이버 카카오는 성장주의 대표주자입니다. 금리가 이렇게 올라가는 사이클에서 할인을 받기 때문에 주가가 바로 올라가기는 어려운 상황이고. 그다음에 네이버 같은 경우에는 그래도 저는 네이버를 좀 더 우호적으로 생각하는 게 일단 네이버는 메타버스 대표 주자이고 실제 하고 있잖아요. 그걸로 돈도 벌고 있죠. M&A 열심히 하고 있고. 그리고 해외 쪽에서 지금 일본의 소프트뱅크랑 야후 재팬 해가지고 지금 제트홀딩스를 만들어서 일본 시장에도 진출해 있기 때문에 국내의 플랫폼 규제에서 조금 자유로워요. 예전에 미리 한번 매를 맞았어요 사실 몇 년 전에. 그리고 네이버는 그런 얘기 못 들어보셨잖아요. 자회사 상장시키겠다.

[앵커]

네이버는 안 하죠. 카카오가 지금.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네. 안 하고 CEO 리스크도 별로 없어요. 그래서 저는 네이버는 한번 지금 성장주가 가는 시기는 아니지만 주가가 워낙 빠졌기 때문에 한번 하반기를 노리고 담아보는 건 좋은 것 같고. 카카오는 카카오도 지금 굉장히 많이 낮았기 때문에 가격은 괜찮은데 문제가 뭐냐면 일단 카카오는 인적셋이 필요한 것 같아요. 유용준 대표의 도덕적 해이가 있었잖아요. 

[앵커] 

네. 먹튀 논란.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너무 욕을 많이 먹었지만 사과한다고 될 문제는 아니거든요. 그래서 직원들까지도 동요를 했잖아요. 거기에 대한 명확한 인적셋이 한 번 필요할 것 같고. 두 번째가 대규모 자사주 매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카카오의 현금성 자산을 봤어요. 제가 분기보고서 들어가서 찾아봤더니 6조 정도 돼요. 그리고 물론 갚아야 하는 이자 지급성 부채가 2조 됩니다. 그거 빼면 4조 남잖아요. 그럼 충분히 할 수 있거든요. 자사주 매입할 수 있는데 액션이 없어요 아직은. 그래서 그게 나오면 주가가 한번 의미 있게 반등할 것 같아요. 그래서 일단 카카오가 좀 어렵긴 한데 이런 주주를 달랠 수 있는 정책이 나와야 주가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카카오 주주 친화 정책이 좀 필요하다 그런 주장이시고. 마지막으로 요즘 셀트리온 3형제 분식회계 의혹 때문에 아주 고생을 하고 있는데 이 회사들은 어떻게 보십니까?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사실 결론이 언제 날지 모르는데 아마 3월까진 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3월이니까 2월 말이나. 한 달 정도는 아직은 좀 더 시간은 걸릴 것 같은데 빨리 결론을 내줬으면 좋겠고 관전 포인트는 그거예요. 고의이냐 고의가 아니냐. 고의가 아니면 바로 거래 재개될 거예요. 근데 고의성이 만약에 입증되면 그걸로 판결 나면 아마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도 될 수 있는 거니까 그래서 이걸 어떻게 판단할지 모르겠어요. 증선위에서 결정하거든요. 그래서 그건 뭐라고 말씀드리긴 어려운 상황이니까. 다만 그게 반영이 되어서 주가는 빠졌잖아요. 그래서 당분간은 횡보하지 않을까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앵커]

3월 증선위 결정을 좀 지켜보는 게 좋겠다 그런 얘기네요. 네 지금까지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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