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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힘 주는 삼성…5G 통신장비 유럽서 첫 가동

SBS Biz 강산
입력2022.01.24 14:07
수정2022.01.24 14:22

삼성전자의 5G 네트워크 장비가 처음으로 영국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보다폰 영국 법인은 이달 19일(현지시간) 서머싯주 바스시에 삼성전자와 협력해 설치한 5G 기지국의 첫 상용 신호를 송출했습니다. 삼성전자가 공급한 5G 장비가 유럽에서 상용 가동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영국 소재 다국적 통신사인 보다폰은 세계 21개국에서 사업을 하는 세계 5위, 유럽 1위의 이동통신사로, 지난해 6월 삼성전자를 보다폰의 4G·5G 네트워크 장비 주요 공급사로 선정한 뒤 이번 기지국을 처음으로 가동하게 됐습니다.

이번 신호 송출을 계기로 보다폰은 영국 2천500개 국사에서 삼성전자가 공급한 기지국을 확대 개통하고, 삼성전자는 유럽을 비롯한 세계 이동통신 시장에 5G 장비 공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의 네트워크 기기는 이달 19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의 중대역 5G 상용 서비스에도 투입됐습니다.

이 서비스는 3.7∼3.98㎓ 대역 주파수를 활용한 것입니다. 미국에서 기존에 상용화된 저대역과 초고대역 주파수 5G 서비스와 달리 속도와 서비스 제공 범위가 균형을 이룬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가석방 출소 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8월 시스템 반도체와 바이오, 차세대 통신, 인공지능(AI)과 로봇 등에 향후 3년간 240조원을 신규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5G, 6G 등 통신 영역은 반도체와 함께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로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챙기는 분야입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청와대 오찬 자리에서도 6G 기술을 강조했습니다. 당시 문 대통령은 '6G관련 연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고 질문했고 이 부회장은 "6G 차세대 이동통신도 내부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는 차세대 통신 시장을 선도할 전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고려대와 손잡고 채용연계형 계약학과 신설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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