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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대책 약발 안먹히네…밥상·교통물가, 10년만 최대폭 상승

SBS Biz 박규준
입력2022.01.24 11:25
수정2022.01.24 15:00

[앵커] 

지난해 밥상 물가와 교통 물가가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료품비나 교통비는 비싸다고 소비를 줄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서민들의 물가 부담이 더 커진 겁니다. 

박규준 기자, 밥상 물가가 어느 정도 오른 건가요? 

[기자] 

지난해 기준 '밥상물가'로 불리는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의 가격이 전년 대비 5.9% 올랐습니다.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뛰었기 때문인데요. 특히 우유·치즈·계란이 11.4%, 과일 10.7%, 육류가 8.4%로 상승폭이 컸습니다. 

[앵커] 

교통 물가도 많이 올랐죠? 

[기자] 

지난해 교통물가는 전년 대비 6.3% 올랐는데요.

마찬가지로 10년 만의 가장 큰 상승폭입니다. 

이는 휘발유와 경유,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 'LPG' 등의 자동차 연료 가격이 크게 오른 영향입니다. 

구체적으론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휘발유 14.8%, 경유 16.4%, 자동차용 LPG는 18% 등으로 가격이 올랐습니다. 

문제는 이런 물가 상승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물가 상승 요인엔 에너지 가격 상승 등 대외적인 요인도 큰 만큼,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물가 안정 대책의 '약발'이 예전만큼 받지 않을 수 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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