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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설 명절을 앞두고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 사고 관련 피해자들을 위한 긴급 지원 대책을 마련합니다.

오늘(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용섭 시장은 어제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에서 열린 피해자 지원대책 회의에서 광주시, 서구청, 현대산업개발에 지원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이 시장은 "생업을 제쳐두고 사고 현장에 머물면서 탐색 구조작업을 지켜보는 피해자 가족, 추가 붕괴 위험으로 대피 생활을 해야 했던 인근 주민과 상인들, 내 집 마련의 꿈이 와르르 무너져버린 입주 예정자까지 이번 사고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피해에 대한 최종 보상은 사고 수습이 끝나는 대로 현대산업개발이 책임을 지고 주도적으로 해결할 문제지만, 당장 명절을 앞두고 생계가 막막한 시민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고통받는 이들에게 열과 성을 다하는 것이 광주 정신이고 공직자의 책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시장은 "정부와 함께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실종자 탐색·구조 작업에 속도를 내고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시장은 현대산업개발 측에 공사 중단으로 피해를 본 하청 업체 근로자 지원 대책 마련도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