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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광주 아파트 붕괴 현장에 기울어진 타워크레인 추가 해체 검토

SBS Biz 김완진
입력2022.01.23 09:17
수정2022.01.23 20:32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발생 2주째를 바라보는 가운데, 구조 당국이 붕괴 현장의 타워크레인 추가 해체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오늘(23일) "붕괴 건물 옹벽의 상태를 고려해 타워크레인 추가 해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건물 진입을 일시 멈췄던 소방당국은 어제 저녁부터 22층 이상 상층부 수색과 잔해 제거 작업에 다시 나섰습니다.

[철거되는 붕괴 건물 RCS폼 / 출처 : 연합뉴스]

앞서 전문가들이 추가 해체를 하지 않아도 타워크레인 안전성이 확보된다는 의견을 낸 가운데, 당초 대책본부는 전날 오전까지 타워크레인 상부의 캣 헤드와 카운터 지브, 턴테이블, 마스트 일부를 해체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캣 헤드를 해체한 다음 건물 상부에 있던 거푸집인 RCS(Rail Climbing System)폼을 제거하는 게 안전하다는 작업자들의 의견에 이를 먼저 진행했습니다.

붕괴 과정에서 RCS폼과 연결된 부속 자재들이 옹벽 속에 묻힌 채 휘어져 있어서 예상보다 작업이 지연됐고, RCS폼을 떼어내자 크레인 인근 벽체에 변이가 생겨 옆에 있는 다른 RCS폼까지 제거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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