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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에 독도 그려졌다”…日대사관, 문대통령 설 선물 반송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1.22 10:47
수정2022.01.22 11:13

 [청와대가 설 명절을 맞아 사회 각계각층, 각국 대사 등에게 전통주와 밤 등을 담아 보낸 선물 상자 모습. (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설 선물에 독도 그림이 그려져 있다는 이유로 주한일본대사관이 선물 수령을 거부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오늘(22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주한일본대사관은 청와대가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명의로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 대사에게 보낸 설 선물 상자를 전날 그대로 반송했습니다. 

반송 이유로는 선물 상자에 독도를 연상시키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는 점을 들었다고 전해집니다. 

일본대사관은 이 선물을 돌려보내면서 한국 정부에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설 명절을 맞아 각국 대사 등에게 전통주와 밤 등이 담긴 선물 세트를 보냈습니다. 

선물 상자 겉면에는 섬을 배경으로 한 일출 장면이 그려져 있는데, 일본대사관은 이 섬이 독도를 연상시킨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주한일본대사관 측의 선물 반송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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