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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세 꺾였나?…“대선이 변수”

SBS Biz 정광윤
입력2022.01.21 17:52
수정2022.01.21 21:38

서울에서도 거래절벽 속에 집값이 하락으로 돌아서는 지역들이 늘고 있습니다. 다만 이제 집값이 본격적으로 떨어지는 거냐,를 두고선 전망이 엇갈리는 데 대선이 최대 변수로 꼽힙니다. 정광윤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일단 거래가 얼어붙은 상황이죠?
그렇습니다.

지난해 서울에서 집값이 제일 많이 오르고 가장 많이 거래된 곳이 노원구인데요.

지난달 아파트 매매건수가 55건으로 1년 전(787건)과 비교하면 10분의 1도 안됩니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로 봐도 7천5백여 건에서 1,000건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인데요.

이번 주 서울 매매수급지수는 91.2까지 떨어져 10주 연속 100을 밑돌았습니다.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아졌다는 겁니다.

집값 상승세가 멈춘 분위긴데 통계가 보여주고 있죠?
이미 서울에서도 아파트값이 하락으로 돌아서는 곳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본 노원과 성북, 은평구는 이번 주에 아파트값 하락폭이 더 커졌고요.

금천구도 2주째 하락셉니다.

서초, 강남, 송파 등 강남3구 역시 상승폭이 둔화됐습니다.

시장 상황을 가장 정확히 반영한다는 실거래가 지수도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전국, 수도권, 서울 모두 하락으로 돌아섰습니다.

그럼 이제 집값이 떨어질 일만 남은 건가요?
일단 정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집값이 '하향 안정세'로 속도를 내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반론도 있는데요.

서울 시민들은 10명 중 4명이 '집값이 1년 안에 지금보다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고, 3명은 '지금과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변수가 있는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는데요.

들어보시죠.

[김규정 /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정책변화나 개발계획이나 이런 것들에 따라서 수혜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 간에 격차가 벌어지는 상황들이 예상되고 전세시장의 수급문제 이런 것들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서 매매시장에 (영향을 줄 것입니다.)]

결국 대선 이후, 길게는 6월 지방선거까지 관망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립니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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