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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기 분할상환 신용대출 나온다…한도 늘지만 이자도 생각해야

SBS Biz 권준수
입력2022.01.21 17:50
수정2022.01.21 21:38

[앵커]

시중은행들이 만기 10년짜리 신용대출 출시를 검토 중입니다.

대출 규제 강화 기조에서 한도가 확대되는 효과가 있지만 이자부담이 늘어나는 부분도 염두에 둬야겠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들어 강화된 차주별 DSR 규제를 적용하면 기존 신용대출이 있는 사람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한도가 크게 불리합니다.

매년 갚아나가야 하는 금액이 얼마인지 따지기 때문인데 보통 30년 만기인 주택담보대출과 달리 신용대출은 만기를 5년으로 잡습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마다 신용대출 상품 만기를 최대 10년으로 늘리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 만기를 (10년) 분할상환으로 바꾸기만 하면 되니까 간단한 상품 구조다 보니까 더 빨리 진행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만기가 2배로 늘어나면 DSR 규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져 그만큼 주택담보대출을 더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돈을 빌리는 기간만큼 이자도 더 늘어납니다.

괜히 10년 만기로 빌렸다가 중간에 갚더라도 중도상환 수수료를 부담해야 합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이자를 적게 낸다고 생각하지만 길어질수록 당연히 원금과 이자를 더하면 훨씬 더 (부담이) 커져요. 마이너스 통장처럼 그렇게 쓰고 (중간중간에) 갚게 하는 게 나을 수 있죠.]

 금융당국은 은행들의 이 같은 분할상환을 통한 DSR 한도 확대를 적극 수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이르면 1분기 안에 만기 10년 신용대출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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