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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신용대출’ DSR 낮아져 대출한도 늘어날 듯

SBS Biz 손석우
입력2022.01.21 11:14
수정2022.01.21 11:59

[앵커]

시중은행들이 최대 10년간 분할상환하는 신용대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를 이용하면 실질 대출한도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어, 대출이 필요한 실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손석우 기자, 10년만기 신용대출 상품 언제쯤 출시되나요?

[기자]

현재 시중은행들이 검토 단계라는데, 이르면 올 1분기 안에 상품이 출시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해당 상품은 최장 10년에 걸쳐 분할상환하는 대출 상품입니다.

기존 신용대출은 대부분 1년 만기의 일시상환 방식이고, 분할상환 상품도 최장 5년인데요.

상환 기간을 최대 2배로 늘린 겁니다.

[앵커]

은행들이 왜 이런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는 거죠?

[기자]

금융당국이 신용관리를 위해 대출 분할상환을 유도하고 있는 데다,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즉 DSR 규제를 강화한 영향이라는 분석인데요.

이번 달부터 차주별로 'DSR 40%'를 적용하는데, 당국은 이를 산출할 때 일시상환 신용대출에 적용되는 만기는 7년에서 5년으로 줄였습니다.

일시상환 신용대출이 있으면 추가로 대출받기가 더 까다로워진 셈입니다.

반면 분할상환 신용대출에 대해선 실제 만기가 그대로 적용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분할상환 기간을 2배로 늘렸기 때문에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도 늘어나는 효과가 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연소득이 1억 원인 차주의 총대출액이 2억원을 초과할 경우 DSR 40%를 적용하면 1년 동안 갚아야 할 원금과 이자가 4000만 원을 넘지 못합니다.

그러나 신용대출을 10년 분할상환으로 전환하게 되면 DSR 한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그만큼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다만 신용대출 만기가 길어지면 대출금리도 오르기 때문에 이자부담도 동반 커지게 됩니다.

SBS Biz 손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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