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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美주택거래 15년만에 최다…12월 매매는 둔화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1.21 05:57
수정2022.01.21 06:23

[앵커]

지난해 미국의 주택 거래가 15년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수요가 늘면서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는데요.

자세한 내용, 정윤형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주택시장이 뜨거웠다는데, 몇 건이나 거래됐나요?

[기자]

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1년 전보다 8.5% 증가한 612만 건에 달했습니다.

2006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인데요.

이처럼 활발한 거래가 이뤄진 배경에는 초저금리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과 재택근무 확산에 따른 수요 증가 등이 꼽힙니다.

가격도 크게 올랐습니다.

지난해 거래된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4만6900달러, 우리 돈 약 4억1300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는데요.

2년 전인 2020년과 비교했을 때 16.9% 급등한 수치로 22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난달 수치를 보면, 매매는 줄었지만 집값은 올랐다고요?

[기자]

네, 지난해 12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전달보다 4.6%, 1년 전 같은 기간보다는 7.1% 줄었습니다.

다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중위가격은 35만8천 달러로, 1년 전보다 15.8%나 올랐습니다.

12월 말 기준, 매물로 나와 있는 집, 그러니까 주택재고는 91만 채로 사상 최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올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름에도 수급불균형 심화로 집값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근 미국의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3주 연속 상승해 3.45%를 기록했는데, 2020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단기적으로 집값이 더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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