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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공모주 청약에 몰린 ‘뭉칫돈’…신용대출 이틀새 7조 급증

SBS Biz 권준수
입력2022.01.20 12:58
수정2022.01.20 16:06


[은행의 대출 상담 창구 (사진=SBS Biz)]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이 역대급 흥행을 기록하면서 주요 시중은행에서 신용대출이 7조 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어제(19일)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146조 2705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날 잔액은 140조 6588억이었는데 하루만에 5조 6117억원이 더 늘었고, 이틀 전 신용대출 잔액 139조 2873억원보다는 6조 9832억 원 늘어난 규모입니다.

최근 주요 은행의 신용대출은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감소세를 보여왔습니다.

그러나 올해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를 한 주라도 더 받기 위해 신용대출을 내서 청약 증거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커진 것입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 공모주 청약 때도 그렇고 매번 신용대출이 몰린다"라며 "마이너스 통장을 받았다가 다시 갚으면 되기 때문에 일회성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넣어놓는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도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 18일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과 비교해 13조 9333억 원 줄어든 697조 8698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어제 마감된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에는 114조 원의 '뭉칫돈'이 몰렸는데 한 종목에 100조 원이 넘는 개인 자금이 몰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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