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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롯데百 폐점 위기?…부산시, 롯데타워 답보에 최후통첩

SBS Biz 엄하은
입력2022.01.20 11:22
수정2022.01.20 11:56

[앵커]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영업 중단 위기에 처했습니다.

부산시가 20년 넘게 끌고 있는 부산롯데타워 건설과 관련해 계획대로 짓지 않으면 영업을 연장을 안 해주겠다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냈기 때문인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엄하은 기자, 갑자기 영업 중단이라니요.

무슨 이야기 입니까?

[기자]

부산시는 오는 5월 31일까지인 부산롯데타워의 백화점동과 아쿠아몰동, 엔터테인먼트동의 임시사용승인 기간 연장을 검토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초 예정됐던 부산롯데타워의 56층짜리 타워동 건축이 지연되고 있고, 롯데 측의 사업추진 의지도 없어 보인단 게 이유입니다.

부산시 측은 "롯데 측이 21년 전 착공 후 지금까지 타워동 건립을 마무리 하지 않고 있다"라면서 "이 사업 추진에 진정성이 부족하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산롯데타워는 롯데백화점 광복점, 아쿠아몰, 엔터테인먼트동, 타워동 등 4개 건물로 지어질 계획이었는데요.

지난 2001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백화점, 아쿠아몰 등을 순차적으로 완공했으나 타워동 건설은 20여 년째 감감무소식인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백화점이 연 단위 임시 승인을 받아서 운영된다니, 왜 그런 겁니까?

[기자]

당초 계획했던 타워동까지 다 완공을 해야 정식 사용허가가 나는 거고 이전에 완공된 백화점 등은 1~3년 단위로 임시사용 승인을 받아 운영되고 있습니다.

만약, 임시사용 승인이 연장되지 않는다면 이곳에 입점해 있는 800여 개의 점포들이 문을 닫아야 하는데요.

때문에 실제 승인 연장을 하지 않기보다 부산시가 롯데 압박용 카드를 꺼냈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실제, 최근까지도 롯데와 부산시는 협의를 진행해온 상황이었고요.

롯데 측은 "점포들이 영업을 못하는 최악의 상황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면서 "오는 3월부터 공사를 재개할 방침이며, 지난 2020년 시 경관심의위의 디자인 개선 의견에 따라 변경 중으로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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