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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서울역에 터 잡는다…카드와의 분리 ‘막바지’

SBS Biz 이한승
입력2022.01.20 11:21
수정2022.01.20 11:56

[앵커]

현대캐피탈이 14년 동안의 여의도 시대를 마무리하고 서울역 근처로 사옥을 이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하던 현대카드와의 분리 작업이 막바지로 접어들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한승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현대캐피탈이 여의도에서 서울역 쪽으로 사옥을 옮기는 건가요?

[기자]

아직 최종 계약이 성사되진 않았지만, 서울역으로의 이전이 유력해 보입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08년부터 현대카드와 함께 여의도 사옥을 함께 써왔는데요.

이번에 서울역으로 이전하게 되면 약 14년 동안 이어진 여의도 시대가 막을 내리는 셈입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서울역 이전을 두고 협의 중인 상황"이라며 "이전 시점은 올해 하반기쯤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현대카드와의 분리에 방점을 찍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동안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를 분리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던 거죠?

[기자]

맞습니다.

정태영 부회장이 지난 2003년 현대캐피탈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 등 현대차그룹의 금융 3사를 이끌어 왔는데요.

현대캐피탈-현대카드 분리 작업 지난해 9월 말 정태영 부회장이 현대캐피탈의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에서 사임했고요.

정태영 부회장의 아내이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누나인 정명이 사장이 현대캐피탈에서 손을 떼고 겸직 임원들도 교체되는 등 분리 작업에 속도를 내왔습니다.

현대캐피탈이 이번에 사옥을 이전하게 되면 물리적인 분리도 이뤄지는 셈이어서 사실상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 간의 분리 작업은 마무리 수순으로 돌입하게 될 전망입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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