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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금리 너무 오르네…시중자금 단기채 ETF로 임시 ‘피난 행렬’

SBS Biz 권세욱
입력2022.01.20 11:21
수정2022.01.20 11:56

[앵커]

시중 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단기채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 ETF로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기대수익률은 낮지만 변동성 장세에서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는 단기채 ETF로 시중자금의 피난 행렬이 이어진 건데요.

권세욱 기자 연결합니다.

단기채 ETF에 들어온 자금 규모 얼마나 되죠?

[기자]

오늘(20일) 코스콤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KBSTAR 단기통안채' ETF에 1992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2059억 원이 들어온 'KODEX 레버리지'에 이어 2위입니다.

'KINDEX 단기통안채'에도 691억 원이 들어와 자금 유입 5위권 안에 단기채 ETF 2개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단기채 ETF는 남은 만기가 1년 내외인 채권 등으로 구성된 단기자금 상품인데요.

금리 상승기에 짧은 기간 동안 안정적인 이익을 추구할 때 투자 대상으로 고려가 됩니다.

[앵커]

단기채 ETF가 두각을 나타내는 배경은 뭘까요?

[기자]

미국 국채 금리가 최근 급등한 영향입니다.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긴축 우려로 통화정책을 가장 잘 반영하는 미 국채 금리는 2년 만에 처음 1%를 넘은 상황입니다.

현지에서는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0.25%포인트가 아닌 0.50%포인트 올릴 수 있다는 '빅스텝'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도 금리 인상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변동성이 큰 장에서 단기채 ETF가 예전 비슷한 상황에서처럼 자금 대피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전병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증시도 많이 흔들리고 있고 채권 금리도 많이 올라가고 있는 상태에서 투자자들이 조금 더 안전한 쪽으로 자금을 움직이는 흐름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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