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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 전엔 삼성생명 이기고, 이번엔 지고…매번 바뀌는 즉시연금 소송, 왜?

SBS Biz 오정인
입력2022.01.20 11:20
수정2022.01.20 11:59

4000억 원대 규모의 보험사 즉시연금 소송 판결이 매번 뒤바뀌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삼성생명은 즉시연금 가입자 1명이 낸 소송에서 처음으로 승소했는데, 이번엔 가입자 십여 명이 낸 공동소송에선 패소했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오는 건지 오정인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소송 결과부터 살펴보죠. 이번엔 법원이 가입자들 손을 들어줬어요?
그렇습니다.

어제(1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삼성생명을 상대로 가입자 18명이 낸 즉시연금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즉시연금은 가입자가 목돈을 보험사에 맡기면 다음 달부터 매달 만기 때까지 연금처럼 보험금을 받고, 만기가 지나면 원금을 돌려받는 상품인데요.

가입자들이 가입 당시 삼성생명이 설명해 준 최저 보장이율에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는데 법원이 가입자들의 손을 들어준 겁니다.

연금을 더 받을 수 있었는데 약속과는 달리 적게 받았다는 이야기잖아요. 그런데 가입자들이 낸 소송 결과가 왜 매번 다르게 나오는 건가요?
전문가들은 가입자 여러 명이 한꺼번에 낸 공동소송이냐, 한 명이 낸 소송이냐에 따른 영향도 적지 않고, 재판부가 다른 만큼 판단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금융소비자연맹 측은 현재 교보생명 등 다른 보험사에 대한 공동소송도 준비하고 있는데요.

일단 삼성생명에 대한 공동소송 2건에서 모두 원고가 승소한 만큼 나머지 보험사에 대한 공동소송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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