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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유전자 검사 서비스 ‘논란’…금감원 “엄중경고”

SBS Biz 윤성훈
입력2022.01.20 11:20
수정2022.01.20 11:56

[앵커]

롯데손해보험이 유전자 검사 서비스 도입 검토와 관련해 논란을 빚고 있다는 내용을 연속 보도해 드렸는데요.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사실 확인 여부와 함께 경고 조치에 나섰습니다.

윤성훈 기자 연결합니다.

우선 롯데손보의 유전자 검사 서비스 논란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롯데손보는 일부 고객에게 무료로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롯데손보는 유전자 검사와 관련된 고객 정보를 확인할 수 없고, 보험 상품 영업과도 연계할 의도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롯데손보의 내부 자료에선 발병 위험도 등 고객의 유전자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롯데손보는 유전자 검사 결과에 따른 보장 분석 안내를 어떻게 하면 되는지 예시 자료까지 만들어 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보험사가 고객의 예상 유병률 등을 심사에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앵커]

이런 논란에 결국 금융감독원도 조치에 나섰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롯데손해보험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엄중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전자 검사와 관련돼 법 위반 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금감원은 2020년 보험사와 법인대리점인 GA에 유전자 검사를 이용한 보험 영업에 제동을 건 바 있습니다.

보험 모집 과정에서 유전자 검사를 변칙적으로 활용하는 건 법적으로, 윤리적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번 논란에 대해 롯데손보의 입장을 물었지만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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