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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산, 최장 1년 8개월 영업정지?…2.1조 ‘잠실 마이스’ 빨간불

SBS Biz 박연신
입력2022.01.20 11:19
수정2022.01.20 11:56

[앵커]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학동 사고에 이은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외벽 붕괴사고로 최장 1년 8개월에 달하는 영업정지 위기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여파로 현산이 참여하고 있는 서울 잠실 마이스 사업까지 적신호가 켜진 상황인데요.

박연신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의 영업정지가 최장 1년 8개월으로 점쳐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우선 작년 6월 발생한 광주학동 사고와 관련해서인데요.

광주 동구청이 서울시에 건설산업기본법상 고의과실에 따른 부실공사 혐의로 현대산업개발의 영업정지 8개월을 요청했습니다.

서울시는 내부 논의를 거쳐 다음 달 중순 경에 처벌 수위를 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이번 광주 화정 아이파크 외벽 붕괴사고가 더해지면, 현대산업개발의 수주 및 사업이 전면 중단될 가능성이 큰데요.

업계에선 최장 1년 8개월 가까이 영업정지, 또는 등록말소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7일 현산 징계 수위에 대해 "법이 규정한 가장 강한 페널티가 주어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현대산업개발이 참여하는 대형 개발사업에도 빨간불이 켜졌다고요?

[기자]

네, 서울 잠실 마이스 사업이 대표적인데요.

현산은 총 2조1600억 원에 달하는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에 한화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황입니다.

해당 컨소시엄은 내년 서울시와의 실시협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데요.

현산에 대한 여론 비판 수위가 높아지고 있어 컨소시엄 측은 체결에 앞서 현산 참여가 타당한지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청라의료단지 개발, 광운대 역세권개발 등도 현대산업개발이 주도하는 사업이어서, 처벌 수위에 따라, 사업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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