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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부 ‘간청’에도 설 이후 줄줄이…아워홈, 냉장안주도 오른다

SBS Biz 엄하은
입력2022.01.19 17:46
수정2022.01.19 19:00

[앵커]

물가 인상기에 식품업계가 줄줄이 가격을 올리자 며칠 전 정부가 업계 불러서 고통 분담하자 '간청'을 했었죠.

정부 말이 먹힐 상황이 아닌가 봅니다.

오늘(19일)은 혼술족이 즐기는 간편식 안주에, 편의점 죽값 인상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엄하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속 '혼술' '홈술족'이 늘면서 인기를 탄 간편식 안주들.

다음 달부터 편의점에서 파는 냉장 안주 가격도 오릅니다.

아워홈은 냉장 안주 제품 3종 가격을 약 9% 가까이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연말·연초 가공식품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자 정부가 최근 주요 식품업계를 불러모아 가공식품 물가 안정을 당부했지만, 인상 물결을 거스르긴 역부족이었습니다.

정부 눈치는 보이지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식품업계 입장입니다.

[식품업계 관계자 : 인건비도 계속 올라가고 있는 상태고 물류비용 등 다른 제반 비용이 계속 상승하고 있으니까 식품업계 관계자 사실 버티다 버티다 (가격을 올린 것이고….)]

설이 지나면 된장이나 고추장 등 필수 식재료들도 일제히 오릅니다.

CJ제일제당은 다음 달 1일부터 편의점 용기죽 10종 가격을 평균 15% 올리기로 했고, 7일부턴 고추장 등 장류 가격을 올릴 예정입니다.

대상 역시 명절 이후 장류 가격을 평균 11.3%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정부대로 물가잡기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담합 등에 대한 엄중 제재를 예고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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