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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 100만원·GV60 550만원 비싸진다

SBS Biz 서주연
입력2022.01.19 17:45
수정2022.01.19 19:00

[앵커]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시는 분들은 보조금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문제일 겁니다.

올해부터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이 달라집니다.

서주연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 구체적으로 어떻게 달라지는 거죠?

[기자]

우선 최대로 받을 수 있는 보조금 상한선이 낮아졌습니다.

지난해 800만 원에서 올해 700만 원으로 낮아졌습니다.

서울시의 경우 지자체 지원금 최대 200만 원을 포함하면 전체 지원금이 지난해 1000만 원에서 올해 900만 원으로 줄었습니다.

보조금 전액 다 받을 수 있는 차량 가격도 기존 6000만 원에서 5500만 원으로 낮아졌습니다.

보조금 절반을 받는 전기차 가격대는 6000만 원에서 9000만 원이었는데 이것도 5500만 원에서 8500만 원으로 하향됐습니다.

대신 정부는 ' 지난해 약 10만 1천 대 수준이었던 적용대수를 20만 7,500대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인데요.

전체 투입 재원이 지난해 약 1조 원에서 올해는 약 1조 7천억 원 가량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올해 국내 전기차를 구입한다고 했을 때 보조금은 어떻게 달라지는지 계산해 봤다고요?

[기자]

일단 현재 판매 중인 국산 전기차를 보면..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 모두 100% 지원 가능한데 상한선이 줄면서 100만 원 가량 비싸지는 셈입니다.

문제는 차량 가격이 지난해 기준으로 100% 지급 기준선에 턱걸이로 모자랐던 차량들입니다.

제네시스 GV60이 차 값이 5990만 원인데 작년에는 100% 보조금 받을 수 있지만, 올해부터는 올해 50%밖에 못 받습니다.

지난해 4990만원에 살 수 있던 차량이 올해 50% 지원을 받으면 5540만 원으로 소비자 입장에선 550만 원 비싸게 사야 됩니다.

[앵커]

올해 전기차 신차 많이 나오는데 자동차회사 입장에서도 마케팅에 고민이 필요하겠군요.

[기자]

올해 전기차 신차가 줄줄이 나올 전망인데요.

현대차에서는 아이오닉6 전기차가 기아차에서는 니로 2세대 EV, 제네시스에서는 GV70 전기차가 연내 출시될 예정입니다.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중·저가 모델의 경우 향후 마케팅 전략에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입니다.

보조금에 맞춰 출고가를 인하하는 게 쉽진 않지만, 일부 옵션 등을 조정해서 보조금 지원을 최대한 많이 받을 수 있는 가격책정 전략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서주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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