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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일반 청약 오늘 마감…증거금 100조원 모일까

SBS Biz 김기송
입력2022.01.19 09:33
수정2022.01.19 09:57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오늘(19일) 일반 청약을 마감합니다. 청약 첫날인 전날에만 32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린 만큼 사상 최대인 증거금 100조원 돌파도 조심스럽게 예측됩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반 청약을 진행합니다. 

청약 1일차인 전날 마감 기준 LG에너지솔루션 청약 증거금은 32조6467억원이 모였습니다. 이는 기존 청약 증거금 역대 1위인 SKIET가 기록한 첫날 증거금(22조1594억원)보다 10조원 이상 많은 금액입니다.

청약 마지막 날 증거금이 몰리는 점을 고려하면 LG에너지솔루션 청약 증거금은 SKIET(81조원)의 기록을 넘어 100조원에 달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청약에 참여한 계좌 수는 237만5301건으로, 중복 청약이 금지된 이후 가장 청약 건수가 많았던 카카오뱅크(약 186만건)를 넘어섰습니다.

청약 첫날 증권사 통합 경쟁률은 20.48대 1로 집계됐습니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95.87대 1), 하나금융투자(28.59대 1), KB증권(25.24대 1), 신한금융투자(15.87대 1), 신영증권(11.46대 1), 대신증권(9.87대 1), 하이투자증권(8.76대 1) 순이었습니다.

예상 균등수량은 하이투자증권(4.44주)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이 대신증권(4.16주), 신영증권(3.96주), 신한금융투자(2.97주), 하나금융투자(2.19주), KB증권(1.87주) 순입니다.

다만, 청약 기간 중 한 증권사 청약을 취소하고 유리한 증권사로 갈아타는 것도 가능해 경쟁률과 예상 배정 수량은 마감 직전까지 바뀔 수 있습니다.

청약 당일 신규 계좌로 청약에 참여할 수 있는지가 증권사별로 다른 것도 변수다. 대신증권,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은 당일 계좌개설 시 청약에 참여할 수 없고,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는 가능합니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보통 공모주 청약이 마지막 날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마감일에도 증권사별 경쟁률을 살피는 눈치싸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가(30만원) 기준 시가총액은 70조2천억원으로, 증권가에서는 이 기업의 시총이 100조∼120조원까지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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