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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미 국채금리 급등에 뉴욕증시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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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2.01.19 06:23
수정2022.01.19 07:27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연휴에서 돌아온 뉴욕증시가 강한 하락세를 맞이했습니다.

화요일장을 압박한 2가지 요인은 국채금리 급등과 실망스러운 골드만삭스의 실적이었습니다. 

다우 지수가 1.5%, S&P500 지수는 1.8%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2.6% 급락하며 3개월래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전고점 대비로도 10% 이상 하락한 상태인데요.

2020년 4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도 떨어졌습니다.

먼저 증시를 압박한 미 10년물 국채금리부터 확인해보시죠.

지난주에 1.7%대에서 마감했던 금리가 1.877%까지 올라왔습니다.

2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30년물, 2년물 금리도 급등세를 나타냈는데요.

특히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년 만에 1%를 웃돌았습니다. 

채권시장이 미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을 선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공격적인 긴축으로 수요 둔화를 유도하려는 미 연준의 노력은 경기회복세 둔화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식시장은 채권시장을 주시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어서 골드만삭스입니다.

작년 4분기 실적이 실망스러워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임금 인상 등으로 영업 비용이 23%나 급증하면서 순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는데요. 

7% 하락률로 마감했지만, 장중에는 8% 하락하면서 2020년 6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고, 금요일장을 기준으로 시가총액 100억 달러가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물론 골드만삭스의 충격은 다른 은행주로도 이어졌습니다. 

화요일장에서는 대형 인수 계획도 발표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의 대형 게임 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87억 달러, 약 82조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메타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인데요. 

국채금리 급등에 인수 금액 부담이 더해질 마이크로소프트는 하락했지만,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25.8% 급등했습니다.

뉴욕증시 시총 상위 종목입니다.

애플이 1.9% 하락했습니다.

스웨덴의 통신장비 기업 에릭슨이 애플을 상대로 5G 특허침해 소송을 추가로 제기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국채금리 급등에 다른 대형 기술주도 힘을 못 썼습니다.

알파벳, 아마존도 2%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테슬라는 1.8% 하락했습니다.

메타의 하락률은 4% 이상이었습니다.

이어 반도체주도 각각 3~4%대의 강한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금융주도 선뜻 웃지 못하는 하루였는데요. 골드만삭스발 충격 때문이겠죠.

버크셔해서웨이가 1% 이상 하락했고, 시총 10위 자리를 지키고 있던 JP모건은 10위 자리마저 뺏겼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로 올라온 것은 비자입니다.

소폭 오름세를 보였는데요.

아마존이 영국에서 비자카드와의 전쟁을 철회했단 소식에 약한 훈풍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 유럽증시

계속되는 긴축 우려와 채권시장을 주시한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소식에 프랑스의 게임 회사 유비소프트의 주가도 혹시 모를 인수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 비트코인·국제유가·원달러환율

비트코인 가격도 주식시장처럼 하락세를 타고 있습니다.

5천2백만 원 부근에서 어느덧 5천만 원까지 내려왔습니다.

국제유가는 7년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공급 부족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에 이어 이번에는 중동지역에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WTI는 배럴당 85달러 43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올해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주장의 설득력이 커지고 있는데요. 

엑손모빌 CEO는 단기적으로는 가격 변동성이 크겠지만, 결국에 가격이 하락세를 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원·달러환율은 달러당 1,190원 10전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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