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국에 정보 샜나”…美, 알리바바 국가안보위험 조사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2.01.19 06:22
수정2022.01.19 07:19
[앵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미중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들에 대한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조사 대상 기업에 알리바바도 추가됐는데요.
장가희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미국 정부가 알리바바를 조사하고 있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미 상무부가 미국내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사업이 국가 안보 위험에 해당하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알리바바가 미국 고객의 개인정보와 지식재산권을 어떻게 저장하는지, 중국 정부가 여기에 접근할 수 있는지를 들여다보는 겁니다.
결과에 따라 미 당국은 알리바바에 위험을 줄일 조처를 강제하거나 미국 기업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게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알리바바는 세계에서 4번째로 큰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기업인데, 현재 미국내 사업은 5천만 달러 수준으로 규모가 작습니다.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미중 갈등이 고조되면서 미국 사업 계획을 축소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미국이 들여다보는 기업이 알리바바 뿐만이 아니라고요?
[기자]
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 당국은 중국 상하이푸둥과학기술투자가 미국 항공기 스타트업 아이콘항공 지분 47%를 보유한 건에 대해 조사 중입니다.
미국 내 주주들은 이 중국 회사가 지분 확보를 통해 중국에 부당한 기술 이전을 하고, 아이콘항공이 만든 비행기가 군사용 드론으로 개조될 수 있다며 지난해 6월 법원에 소송을 냈는데요.
지난해 11월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가 검토를 시작했고, FBI는 기술 이전 등과 관련된 범죄 가능성에 대해 별도 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중 갈등이 격화되면서 바이든 정부는 중국 기업에 각종 제재를 부과하고 있는데요.
지난달 미 재무부는 세계 최대 드론 제조업체 다장을 포함한 8개 중국 기업을 신장 위구르족의 감시에 연루됐다며 투자 블랙리스트에 추가했습니다.
[앵커]
중국내 소식도 짚어볼까요.
중국 국유기업이 위기에 빠진 헝다의 구원투수로 나섰다고요?
[기자]
네, 어제(18일) 중국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는데요.
중국 중앙 국유기업인 우쾅그룹 산하 우쾅신탁이 윈난성 쿤밍과 광둥성 포산의 헝다 계열사들을 인수했습니다.
중국 건설사들은 대형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산하에 별도 법인을 세워 운영하는데, 우쾅신탁이 헝다 자회사 두 곳을 인수했다는 건, 헝다그룹이 이 지역에서 진행하는 건설 프로젝트를 사실상 중국 정부가 떠안았다는 의미입니다.
우쾅신탁은 "경영권을 확보해 프로젝트 정상화를 추진하는 게 헝다 문제 해소를 위한 가장 좋은 방안"이라며 "중앙 직속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앞둔 현 시점에서 중국정부가 대마기업의 몰락과 사회 혼란을 방치할 수는 없었을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 업계는 앞으로도 국유기업이 헝다 프로젝트 인수에 적극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국 칭화유니그룹 역시 중국 당국의 지원을 받아 구조조정 방안이 곧 시행될 전망입니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미중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들에 대한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조사 대상 기업에 알리바바도 추가됐는데요.
장가희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미국 정부가 알리바바를 조사하고 있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미 상무부가 미국내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사업이 국가 안보 위험에 해당하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알리바바가 미국 고객의 개인정보와 지식재산권을 어떻게 저장하는지, 중국 정부가 여기에 접근할 수 있는지를 들여다보는 겁니다.
결과에 따라 미 당국은 알리바바에 위험을 줄일 조처를 강제하거나 미국 기업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게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알리바바는 세계에서 4번째로 큰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기업인데, 현재 미국내 사업은 5천만 달러 수준으로 규모가 작습니다.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미중 갈등이 고조되면서 미국 사업 계획을 축소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미국이 들여다보는 기업이 알리바바 뿐만이 아니라고요?
[기자]
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 당국은 중국 상하이푸둥과학기술투자가 미국 항공기 스타트업 아이콘항공 지분 47%를 보유한 건에 대해 조사 중입니다.
미국 내 주주들은 이 중국 회사가 지분 확보를 통해 중국에 부당한 기술 이전을 하고, 아이콘항공이 만든 비행기가 군사용 드론으로 개조될 수 있다며 지난해 6월 법원에 소송을 냈는데요.
지난해 11월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가 검토를 시작했고, FBI는 기술 이전 등과 관련된 범죄 가능성에 대해 별도 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중 갈등이 격화되면서 바이든 정부는 중국 기업에 각종 제재를 부과하고 있는데요.
지난달 미 재무부는 세계 최대 드론 제조업체 다장을 포함한 8개 중국 기업을 신장 위구르족의 감시에 연루됐다며 투자 블랙리스트에 추가했습니다.
[앵커]
중국내 소식도 짚어볼까요.
중국 국유기업이 위기에 빠진 헝다의 구원투수로 나섰다고요?
[기자]
네, 어제(18일) 중국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는데요.
중국 중앙 국유기업인 우쾅그룹 산하 우쾅신탁이 윈난성 쿤밍과 광둥성 포산의 헝다 계열사들을 인수했습니다.
중국 건설사들은 대형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산하에 별도 법인을 세워 운영하는데, 우쾅신탁이 헝다 자회사 두 곳을 인수했다는 건, 헝다그룹이 이 지역에서 진행하는 건설 프로젝트를 사실상 중국 정부가 떠안았다는 의미입니다.
우쾅신탁은 "경영권을 확보해 프로젝트 정상화를 추진하는 게 헝다 문제 해소를 위한 가장 좋은 방안"이라며 "중앙 직속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앞둔 현 시점에서 중국정부가 대마기업의 몰락과 사회 혼란을 방치할 수는 없었을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 업계는 앞으로도 국유기업이 헝다 프로젝트 인수에 적극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국 칭화유니그룹 역시 중국 당국의 지원을 받아 구조조정 방안이 곧 시행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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