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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82조원에 블리자드 인수…메타버스 사업 속도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1.19 06:01
수정2022.01.19 07:15

[앵커]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 대형 게임업체인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합니다.

인수 금액만 우리 돈으로 약 82조 원인데요.

MS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입니다.

정윤형 기자 연결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블리자드를 인수한다고요?

[기자]

네, 마이크로소프트가 현지시간 18일, 블리자드 주식을 주당 95달러에 전액 현금 매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14일 블리자드 주식 종가에 45%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인데요.

전체 인수금액은 687억 달러, 우리 돈 약 82조 원으로, MS의 46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입니다.

MS는 지난 2016년, 비즈니스 인맥관리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을 260억 달러에 인수했는데, 이보다 두 배 이상 큰 금액입니다.

블리자드는 국내에서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 '오버워치' 등으로 잘 알려진 게임업체로, 전 세계 4억 명에 육박하는 게임 유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앵커]

MS의 이번 인수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기자]

MS는 기존 주력 사업이 정체를 겪으면서 최근 몇 년간 게임 사업에 투자해왔는데요, 지난 2014년엔 마인크래프트 개발사인 '모장'을 사들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MS는 텐센트와 소니에 이어 세계 3위 게임 기업이 되는데요.

모바일과 PC·콘솔 게임 시장에서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한 메타버스 사업에서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데요.

MS 엑스박스에 블리자드 게임이 탑재되면 경쟁사인 메타(옛 페이스북)와의 가상현실 주도권 싸움에서 상당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티아 나델라 MS회장은 "이번 M&A가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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