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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상폐 결정…휴지조각 가능성에 17만 소액주주 ‘발동동’

SBS Biz 권세욱
입력2022.01.18 17:54
수정2022.01.18 18:34

[앵커] 

한때 코스닥 시가총액 2위까지 올랐던 신라젠이 결국 상장폐지 문턱에 섰습니다. 

조금 전 신라젠에 대해 한국거래소가 조금 전 상장폐지를 결정했습니다. 

17만 개인투자자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됩니다. 

권세욱 기자, 신라젠,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됐네요? 

[기자] 

한국거래소는 오늘(18일) 오후 2시부터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었는데요. 

그 결과 상장폐지로 심의됐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20영업일 안에 3심에 해당하는 코스닥시장위원회가 열리게 되는데요. 

여기서 상폐와 개선기간 부여 여부 등 최종 판단이 이뤄집니다. 

심사위원들은 기심위에서 회사 측의 의견 등을 듣고 안건을 의결하게 되는데요.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지난 1년여 동안 거래소에서 지적했던 부분들을 모두 충족했다는 등의 신라젠 입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앵커] 

한때 코스닥 시가총액 2위까지 올랐던 신라젠이 왜 이렇게 상폐 위기까지 몰린 거죠? 

[기자]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의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재작년 5월 거래가 정지됐습니다. 

반년 뒤 기심위는 개선기간 1년을 줬고 지난해 말 이행내역서를 제출했습니다. 

신라젠 주주연합은 오늘(18일) 한국거래소 앞에서 집회를 열였는데요. 

경영 투명성과 재무 건전성, 기업 지속성 등 거래소의 3대 사항을 맞춘 만큼 신라젠 거래를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공이 시장위로 넘어간 만큼 신라젠도 상폐를 막기 위한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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