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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만 기다렸는데…25평형 중도금 대출 막히나

SBS Biz 정광윤
입력2022.01.18 17:52
수정2022.01.18 18:35

[앵커] 

역대 최대 규모의 재건축 단지인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 

땅값이 너무 많이 올라, 중소형 평형인 전용 59제곱미터, 25평형 분양 가격이 9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 집 마련 전략에 큰 변화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정광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역대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의 둔촌주공 아파트. 1만 2천여 가구 중 4700여 가구가 일반인들에게 분양됩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는 택지비와 기본형 건축비, 가산비를 더해 정해집니다. 

최근 땅값을 얼마나 받아야 하는지 감정평가를 실시했는데, 제곱미터당 2020 만원으로 잠정 결정됐습니다. 

전용 59㎡, 25평형으로 환산하면 택지비가 6억 원, 공급 면적 3.3㎡당 2천300만 원 수준입니다. 

관건은 여기에 더해질 건축비와 가산비인데 지난해 분양된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는 3.3㎡당 1400만 원이었습니다. 

둔촌주공 역시 이 정도 수준으로 정해진다면 3.3㎡당 3700만 원으로 25평형 분양가가 9억 원을 넘게 됩니다. 

조합 측은 단정 짓기는 이르다는 입장이지만, 분양가가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는 점도 부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 관계자 : 가산비 문제 이런 것도 또 얼마만큼 받을 수 있는지도 결정돼야 되기 때문에 분양가가 얼마가 될 건지 이걸 예측하기는 아직은 이릅니다.] 

만약 분양 가격이 9억 원을 넘어서면 중도금 대출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또 특별공급 물량도 1800여 가구에서 대폭 줄어들 게 됩니다. 

전용 59제곱미터가 신혼부부 등에게 인기가 높은 점을 감안하면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입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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