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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른, 또 오를 대출 금리…10명 중 8명은 변동금리인데 괜찮나?

SBS Biz 최나리
입력2022.01.18 17:51
수정2022.01.18 19:01

기준금리 인상 이후 은행권 대출금리가 곧 6%대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변동금리 대출받으신 분들은 셈법이 복잡해질 것 같은데, 관련해서 최나리 기자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연일 은행 금리 소식이 뜨거운데, 시중은행 금리 현황부터 살펴보죠? 
주요 4대 시중은행의 오늘(18일) 신규 코픽스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3.71~5.21% 사이입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기 전인 지난해 8월 말 금리와 비교해 보면 금리 상·하단이 모두 1% 포인트 넘게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5년 고정금리 이후에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은 3.81~5.57%로 역시 약 1% 포인트 가량 올랐습니다. 

신용대출은 3.02~4.17%에서 3.52~4.79%로 올랐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6% 대면 이자 부담은 얼마나 늘어나는 것인가요? 

앞서 최고금리가 반년 새 4%에서 5%로 올랐죠.

여기에 한은이 발표하는 기준금리가 올해 안에 2차례 이상 오를 경우 조만간 6%대 진입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만약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3억 원을 10년 만기로 원리금균등상환으로 받았다고 가정해보면요. 

3%의 금리 적용하면 총 대출이자는 4762만 원이고 매달 상환해야 하는 원리금은 약 290만 원 정도입니다. 

그런데 금리가 연 5%로 오르면 총 대출이자는 8200만 원 정도로 매달 320만 원 정도의 대출 원리금을 내야 합니다. 

결국 매달 이자 부담이 한 달 원리금으로 계산하면 약 30만 원 늘어나는 셈입니다.

변동금리 받은 사람들은 이자부담이 만만치 않을 거 같은데요? 
대략 현재 대출받은 사람 10명 중 8명이 변동금리입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가계대출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잔액 기준으로 75.7%입니다. 

최근 신규취급액 기준으로는 80%를 웃돕니다. 

그럼 고정금리로 갈아타야 하는 것인가요? 
실제로 인터넷 상에서도 고정금리 문의가 많아졌고요.

또 은행 창구에서도 대환이나 고정금리 관련 신규 대출 문의도 많아졌습니다. 

통상 같은 은행 상품을 변동에서 고정으로 바꿀 경우 은행과 차주 모두 리스크를 더는 차원에서 한 차례는 수수료 없이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기존 상품을 해지하고 다른 은행의 고정금리 상품으로 바꿀 때는 해약금을 잘 따져봐야 합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 은행 입장에서는 자금 차입이나 준비된 상황에서 (차주가) 다른 데로 옮겨 가는 것이잖아요. 거기에 대한 해약금을 받는 것이죠.] 

또 올해부터 DSR 규제가 강화되면서 대출 문턱이 높아진 만큼 기존 대출 한도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으니 꼼꼼히 잘 따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최나리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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