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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거짓 세금계산서” 호텔롯데 자회사 롯데렌탈 40억 세금폭탄

SBS Biz 박규준
입력2022.01.18 11:22
수정2022.01.18 11:51

[앵커]

호텔롯데 자회사인 롯데렌탈이 국세청으로부터 40억 원 규모의 추가 세금부과 통지를 받았습니다.

사실과 다른 세금 계산서를 협력업체와 거래했다는 이유로 페널티 성격의 가산세를 부과받은 겁니다.

박규준 기자, 40억 원이면 작지 않은 돈인데요.

롯데렌탈에 대한 국세청 제재 내용을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난 5일 롯데렌탈은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41억 원 추가 세금 부과 통지를 받았습니다.

롯데렌탈에 따르면 부가가치세 관련 본인들이 받은 세금계산서가 사실과 달라, '페널티' 성격의 가산세를 부과받았습니다.

롯데렌탈은 사무용 기기 등을 제조사에서 구매해서 법인 등 고객들에게 빌려주고 수수료를 받는데요.

롯데렌탈이 기기를 구매할 땐 제조사가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이걸 고객들에게 임대해줄 땐 롯데렌탈이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구조입니다.

이 거래 과정에서 2016년 2분기부터 지난해 1분기까지 부가세에 대한 거짓된 세금계산서 오고 갔다고 국세청은 판단했습니다.

국세청 관계자는 "개별 기업 조사 결과에 대해선 말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앵커]

세금계산서 관련 거짓된 발행이 이뤄졌다는 게 세무 당국 판단인데, 롯데렌탈 입장은 뭔가요?

[기자]

네, 롯데렌탈은 우리가 렌털용 기기를 구매한 제조사로부터 받은 세금계산서가 잘못된 거라고 말합니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제조사가 우리에게 발행해 준 세금계산서가 잘못된 것"이라며 "우리의 귀책 사유가 없는 만큼, 불복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롯데렌탈은 호텔롯데의 자회사로 지난해 8월 19일 상장했는데요.

상장 5개월 만에 수십억 원 세금 폭탄 통지를 맞은 만큼 최대 주주인 호텔롯데도 상황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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