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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거푸집 붕괴…중흥건설 ‘화들짝’

SBS Biz 정광윤
입력2022.01.18 11:22
수정2022.01.18 11:51

[앵커]

광주 붕괴사고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구미의 중흥건설 공사 현장에서도 거푸집이 붕괴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구미시는 해당 부분을 재시공할 것을 지시했는데요.

정광윤 기자, 사고는 언제 발생했고 인명피해는 없었나요?

[기자]

지난 13일 경북 구미 '중흥S-클래스 에듀포레'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거푸집과 비계 등 일부 구조물이 강풍에 무너졌습니다.

거푸집 작업을 위해 작업용 발판을 설치하던 중 잠시 작업을 멈춘 사이 돌풍에 무너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날 바람이 강하게 불어 공사가 일시 중단된 상태였기에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사고 수습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구미시는 사고가 난 동의 1층 거푸집과 철근을 전면 철거하고 재시공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문제가 생긴 건 한 부분이지만 연결된 다른 부분들에도 영향이 갈 수 있다고 본 겁니다.

구미시는 사고 원인과 안전조치 준수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였는데, 중흥건설에 재시공 계획서를 세워 구미시에 보고하고 노동청 승인을 받도록 지시했습니다.

[앵커]

광주 사고로 이미 사람들이 많이 놀랐는데, 불똥이 튈 수 있겠군요?

[기자]

광주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앞서 입주예정자협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명확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이 수립되기 전까지 아파트 시공의 전면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는데요.

불안이 커지면서 구미시가 중흥건설에게 입주예정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상세히 설명할 것을 요구했고, 오늘(18일) 간담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현재 구미의 신축 건설 현장은 중흥S클래스를 포함해 총 5곳인데요.

구미시는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이번 주부터 이들 현장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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