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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오늘부터 LG엔솔 일반청약…‘한주라도 더’ 눈치싸움 시작

SBS Biz 손석우
입력2022.01.18 07:09
수정2022.01.18 08:25

■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머니 블랙홀' LG에너지솔루션을 향한 시장의 분석입니다. 최근 코스피가 부진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LG에너지솔루션 IPO 때문이라는 건데요. 투자자들이 LG에너지솔루션 청약에 들어가려고 자금을 묶어놓다 보니 코스피에 자금유입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오늘(18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이 시작되는데 주식시장 안팎에서는 전운마저 감돕니다. 앞선 기관 수요예측에서 사상 최고 경쟁률을 올렸고, 무려 1경 5천조 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이 몰렸는데요. 일반 청약에서 한 주라도 더 받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요? 전문가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지난해부터 많은 투자자들이 기다렸던 LG에너지솔루션이 오늘부터 일반투자자 대상을 청약에 돌입합니다. 균등 방식으로 청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규모 개미들도 많이 청약하실 것으로 보이는데요. LG에너지솔루션, 줄여서 LG엔솔 청약 IPO 흥행을 이어가겠죠?

- 국내 IPO '사상 최대어' LG엔솔 18∼19일 일반청약
- 균등방식 적용 시 증거금 150만 원 2∼3주 배정 예상
-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역대급 흥행…일반 청약도 '열기'
- 수요예측 경쟁률 2천23대 1…공모가 30만 원 결정
- 기관주문 액수 1경5천203조…사상 첫 '경' 단위 기록
- 7개 증권사에서 청약 가능…균등 배정 530만주 이상

Q. 정말 역대급 공모 규모입니다. 기관경쟁률이 역대 최고였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를 넘어섰습니다. 기업평가도 잘 받았겠지만 기관에서는 상당수의 기관이 보호예수를 걸었다는 점에 주목을 하고 있어요?

- '경' 단위 몰린 LG엔솔…의무 보유 비율도 역대 최고
- 기관투자자 "일정 기간 안판다" 의무보유확약 77.4%
- 상장 직후 매매 가능 주식 비율 6.5%까지 하락 관측
- 지난해 10월 카카오페이 기관 의무보유확약 70.4%
- 관계자 "대부분 기관들, 6개월 확약 제시…질적 흥행"
- 기관 의무 보유 확약 전 유통 가능 주식 비율 14.53%
- 상장 당일 한 자리 수 유통 가능성…주가 상승에 '힘'
- 주가 올라도 시세차익 실현 물량 적어…추가 상승 가능

Q. 청약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은 이미 여러 개의 계좌를 다 준비하셨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복 청약은 안 되지만 7개 증권사에서 청약이 진행되기 때문에 눈치 싸움이 상당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비례배정도 있기 때문에 어디로 청약을 넣어 할지 고민이 많으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주라도 더 받기 위한 방법, 뭐가 있을까요?

- 'LG엔솔 한 주라도 더'…청약 전날 계좌개설 러시
- 공모주 청약 받는 증권사들, 신규 고객 평소比 급증
- 청약 마지막날 집중 전망…"경쟁률 낮은 증권사로"
- KB증권 486만9천792주…대신·신한 243만4천896주
- 여유 자금 많다면 물량 많은 KB증권…비례 배정 유리
- 막판까지 경쟁률 '눈치싸움'…청약 투자자 몰릴 전망
- "전계좌 개설"…경쟁률 비슷하면 먹통 없을 증권사로
- 韓기준금리 인상 등에 '빚투' 위축…"참여 저조할 수도"

Q. 올해 초부터 코스피 움직임이 좋지 않습니다. 미국 연준이 긴축에 속도를 내면서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최소 4번 이상 올릴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우리나라도 지난주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추가 인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1월 효과가 사라졌다는 말이 나오는데요. 일각에서는 LG엔솔 청약을 위해 대규모 매도세가 발생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만큼 LG엔솔에 관심이 높다는 의미겠죠. 앞으로의 전망이 어떤가요?

- 기관투자자 주식 9조 매도…증시 수급에 악영향
- 배당락일부터 계속 '팔자'…코스피·코스닥 내리막길
- 돈 흐름 바꾸는 LG에너지솔루션…"개인·기관 IPO 올인"
-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임박에 증시자금 '블랙홀' 분석
- LG엔솔 상장 직후 주요 지수 조기 편입 높은 가능성
- 지수 편입 시 1조~1.5조 패시브 자금 매입 수요 예상
- 상장 후 가격 상승 예상 액티브 펀드 수요 집중 가능성도
- 사이즈 큰 LG엔솔…전문가 "따상 못해도 주가 급등 전망"

Q. LG엔솔 상상으로 2차 전지 산업 전반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관련주들이 벌써부터 들썩인다는 소식인데요. 어떻게 보시나요?

- LG엔솔 상장 수혜주로 2차전지 장비 관련주 주목
- "LG엔솔 뜨니 같이 뜨자"…기대감에 수혜주도 '들썩'
- LG에너지솔루션, 생산능력 향상 위해 공격적 증설
- LG엔솔, 미국 집중 투자…오하이오 공장 가동 예정
- LG엔솔, 향후 4년 245GWh 규모 생산능력 증설 계획
- 공모자금 중 대부분 배터리 공장·장비 구입 사용 기대
- 전기차 판매량 고속 성장·차 배터리 용량 증가 수혜

Q. LG엔솔의 높은 인기에 신이 난건 당연히 LG그룹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하면 LG그룹 전체 시총이 200조 원을 돌파하면서 국내 대기업 그룹 중 SK그룹을 넘어 2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미 지난해 호재로 현대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어요. 구광모 회장 이후 LG그룹이 차근차근 성장하는 모습인데요?

- LG 시총 3위로 '껑충'…LG전자·이노텍 주가 상승세
- 전자·이노텍, 애플카·자율주행 호재…시총 상승 주역
- LG그룹, LG엔솔 상장만으로 200조 돌파…시총 급성장
- LG엔솔, 확정 공모가 30만 원 기준 시총 70.2조 규모
- 시총 70조 규모 LG엔솔 상장시 SK 제치고 2위 전망
- LG화학 주가 약세 불가피…LG엔솔 확장세에 더 무게
- 증권가, LG엔솔 상장 후 시총 100조 달성 가능 전망

Q. 문제는 자회사인 LG화학입니다. 지난 연말 61만 원대를 기록했다가 올해 들어서면서 저가 매수세로 70만 원대를 회복했는데요. LG엔솔이 수요예측에서 역대급 기록을 쓰면서 다시금 하락세를 보이며 어제 하락 마감했어요. LG화학에서 2차 전지를 떼내면서 청와대 청원이 올라올 정도로 LG화학 주주들의 반대가 심했는데요. LG화학이 언제쯤 기운을 차릴 수 있을까요?

- LG엔솔 IPO 시동…'알짜' 떼어낸 LG 화학 주가 '시들'
- 투자자들, LG화학 주가 향방 '관심'…투심 둔화 우려
- LG엔솔 주가 흐름 양호할 경우 LG화학 반등 기대도
- 올 들어 저가 매수세 몰리던 LG화학 다시 하락세 전환
- 핵심 사업부 떼어내며 모회사 가치 하락 우려 확대
-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상장 후 지분 100%→82%
- 증권사들 LG화학 목표주가 하향…"접근 신중해야"
- LG화학, 구주 매출 통해 2.5조 확보…현금 활용 주목
- 2차전지 소재 사업 적극 투자…추가 모멘텀 기대도
- 전문가 "LG화학 지분 가치 희석보다 영향력 클 것"

Q. 그동안 박스권에 갇혀 답답한 행보를 보이던 국내 증시에 LG엔솔 청약이 시원한 바람을 일으켜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머니 블랙홀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LG엔솔을 비롯해 우리 증시의 앞으로 움직임은 어떨까요?

- '머니 블랙홀' 된 LG엔솔…국내증시 '고구마 장세'
- 대형 IPO 앞둔 부동자금 증가…주가 강한 하방 압력
- 전문가 "LG엔솔, 당분간 수급 제약…악재는 아냐"
- 2,900선 깨진 코스피…미·중 소매부진에 투심 위축
-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1%가량 하락
- 금리인상에 LG엔솔도 '변수'…국내증시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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