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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대기 자금 292.3조…열기 고조에 투자자 셈법 ‘복잡’

SBS Biz 권세욱
입력2022.01.17 17:51
수정2022.01.17 21:03

[앵커]

이달 말 상장을 앞둔 LG에너지솔루션의 청약 열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1경 5000조 원이 넘는 주문액이 몰리며 예상을 뛰어넘는 대흥행에 성공했는데요.

내일(18일)부터 시작되는 일반투자자 청약을 앞두고 한주라도 더 받으려는 자금이 밀물처럼 모여들고 있습니다.

권세욱 기자, 증시 대기 자금 규모가 얼마나 되죠?

[기자]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증시 대기 자금은 292조3000억 원 규모에 달합니다.

지난달 14일에는 283조2000억 원 정도였는데요.

한 달 만에 9조 원 넘게 늘어난 것입니다.

증권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를 비롯해 공모주를 노리는 투자자들이 청약을 앞두고 실탄 확보에 나선 것으로 해석합니다.

[앵커]

국내외 기관에 이어 일반투자자 청약도 치열하겠네요?

[기자]

대표 주관사 KB증권을 비롯한 7개 증권사는 내일 오전 10시부터 청약을 시작합니다.

청약을 앞두고 증권사들의 신규 계좌 개설 수는 1년 전보다 2~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반 투자자에게 공모 주식의 25%가 배정되면 균등과 비례 방식으로 각각 530만 주 가량씩이 나눠지는데요.

모든 투자자에게 최소 1주씩을 주는 균등 배정의 경우 물량을 뛰어넘는 청약이 이뤄지면 무작위 추첨으로 공모주가 배정됩니다.

설명 들어보시죠.

[최보영 / 교보증권 연구원 : 실시간 경쟁 상황이 뜨기 때문에 눈치 보기를 잘해서 조금 낮은 경쟁률이 있는 증권사로 선택하는 게 좋을 것이라 판단합니다. 너무 경쟁이 많으면 못 받을 확률도 있으니 조심해야….]

LG에너지솔루션은 모레(19일) 오후 4시에 일반 청약을 마치고 오는 27일 상장합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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