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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경제] 유럽·미국에 20% 더 팔고…사다 먹는 건 줄었다

SBS Biz 김완진
입력2022.01.17 17:51
수정2022.01.17 18:48

'1억6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1,900억 원.

지난해 외국에서 사간 우리 김치 액수입니다.

규모도, 액수도 사상 최대고 6년째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배경은 역시 우리 문화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과 이해가 넓어진 데 따른 겁니다.

자연스레 김치를 먹는 나라도 늘었는데 2011년 '예순 개' 나라 정도에서 10년 사이 우리 김치를 수입하는 나라가 '여든아홉 개'로 늘었습니다.

유독 일본이 우리 김치를 많이 사 먹고 유럽과 미국으로의 수출도 지난 한 해만 20% 넘게 급증했습니다.

우리도 김치를 사서 먹습니다.

바로 중국인데 국내보다 중국에서 만드는 게 70% 정도 더 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그 양이, 8년 만에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배경은 지금 보시는 이 사진 일명 '알몸 배추' 논란을 낳았던, 위생 문제 때문입니다.

지난주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가 김치를 이렇게 평가 절하했습니다.

그런데, 검색포털(바이두) 백과사전에 '한국 김치가 중국에서 유래됐다'라고 주장하고 또 국제표준까지 운운하는 걸 보면 뭔가 앞뒤가 안 맞는 것 같습니다.

우리도 오이장아찌를 만들어 먹지만 오이 피클의 유래를 따지거나, 국제표준을 만들 필요를 느끼지는 않습니다.

숫자로 본 경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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