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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 코스피 시총 7배 규모… LG엔솔, 역대급 수요예측 몰린 이유?

SBS Biz 김날해
입력2022.01.17 14:48
수정2022.01.17 17:27

■ 경제현장 오늘 '주간증시전망' -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

LG화학에서 분사한 전기차 배터리 회사 LG에너지솔루션이 내일부터 이틀간 일반 공모주 청약을 받습니다. 공모가가 30만원이어서 두세주만 받아도 짭잘한 수익을 낼거라는 기대가 높은 편인데요. 그만큼 높은 경쟁률이 예상되죠. 때문에 자금을 빨아들이는 증시의 블랙홀이 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LG엔솔 청약전략과 주가 전망해봅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 나오셨습니다.  

[앵커]

LG에너지솔루션 내일부터 이틀간 일반공모청약. 정말 투자자들 관심이 많네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이미 그 관심이 반영되어서 희망공모금이 1경을 넘어섰다고 하는데 경이라는 숫자 잘 와닿진 않습니다. 왜 이렇게 많이 자금이 몰리고 있나요?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

말씀하신 것처럼 지난 금요일 수요예측 결과가 나왔는데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이 2023: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또 공모가액은 30만 원으로 정해졌고 정말 말씀하신 것처럼 대단한 숫자인 1경 원의 숫자가 모였는데요. 아무래도 투자자금이 몰린 건 그만큼 돈을 벌 수 있다는 큰 확신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2차전지 섹터 자체가 성장성이 워낙 크고 또 공모가 자체가 할인율이 좀 들어가다 보니 예상치 대비해서 낮게 책정된 것이 흥행의 주요한 원인을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공모가 30만 원이 일반적으로 예상했던 것보다는 조금 낮게 정해진 듯하다 그런 얘기인데 내일 일반공모청약이 시작되잖아요 이틀 동안. 전체 공모물량에서 어느 정도 배정되어 있는지, 일반 청약하는 사람들 균등배분 이런 걸 기대하고 들어갈 텐데 어떻게 할 수 있는 건지. 상황이 어떻습니까?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

일반청약자분들에게 배정되는 물량은 전체 공모물량의 25%인 1,065만 5천 주를 대상으로 진행하게 되고요. 이 중에서 절반은 균등이고 절반은 비례배정 방식으로 배분하게 됩니다. 균등배분은 절반 10주 이상을 청약한 사람에게 최소 1주 이상 주식을 골고루 나눠주는 방식이고 최소단위는 10주이기 때문에 이 10주를 청약하려면 공모주가 30만 원이다 보니 300만 원에서 50%인 150만 원을 증거금으로 내면 됩니다.

[앵커]

150만 원의 증거금이 필요하군요.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

네 150만 원이 필요하고요. 청약은 7개 증권사에서 진행을 할 수 있는데 이 중에서 한 증권사를 잘 선택해야 합니다. 그래서 증권사별로 고유 물량은 KB증권이 가장 많은 45.8%의 물량을 가지고 있고. 대신증권과 신한금융 타자가 약 각각 22.9%를 가지고 있고요. 미래에셋, 하나금융투자,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이 2.1%씩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일단 여유자금이 많으시다면 가장 물량이 많은 KB증권에 청약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게 보이고.

[앵커]

여유자금이 많으면 KB증권이 조금 유리할 수 있군요.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


네 물량이 워낙 많다 보니까. 그래서 고액자산가들이 몰릴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이게 그날그날 경쟁률이 따라 변하기 때문에 어디에 몰리느냐에 따라 예측이 완전히 다른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예측하는 건 어렵지만 그날 실시간으로 경쟁상황이 뜨기 때문에 눈치 보기를 잘하셔서 낮은 경쟁률인 증권사로 선택하시는 게 좋을 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눈치 보기를 하려면 수요일 오후까지 기다렸다가 낮은 데를 찾아야 하나요?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

네 그게 제일 안전한 방법이지 않을까.

[앵커]

네 그렇군요. 혹시 경쟁률이 너무 높으면 1주도 못 받을 확률 혹시 있습니까?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

균등배정은 1주씩 무조건 골고루 나눠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거의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너무 경쟁이 많으면 뭐 좀 물량이 낮게 된다면 못 받을 확률도 있으니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공모가 기준 LG엔솔 70조가 되는데요. 공모가 30만 원이니까. 지금 경쟁자 중국의 CATL이 시총이 230조라는데 70조 대 230조. 경쟁자. 이 가격 차이 좀 좁혀질까요?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

네 지금 LG엔솔 펀더멘탈 정보를 보더라도 그렇고 벨류에이션 측면에서 보더라도 이러한 갭을 줄일 수는 있다고 보는 것들이 대부분 이미 다 일단 상장 첫날을 잘 보셔야 하는데 시장에서는 따상도 가능하지 않으냐는 질문들을 굉장히 많이 받고 있어요. 그래서.

[앵커]

연구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

일단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왜냐면 유통물량 자체가 원래 기본적으로 공급물량이 적고 또 유통물량 자체도 전체 물량에서 13.5%밖에 안 되는데 그중에 기관은 절반 이상이 확약을 걸어 놨습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상장 당일에 유통될 수 있는 물량이 10% 정도로 굉장히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최근에는 ETF라든지 인덱스펀드들이 그날 주가에. 워낙 이게 물량이 크다 보니까 지수 추종을 하는 것들을 어느 정도 비중을 담아야 하므로 그런 물량이 들어온다면 충분히 높게 가격이 형성되지 않을까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요. 그래서 일단 첫날 수급만으로도 갭을 메울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보이고 그리고 두 번째는 벨류에이션 측면입니다. 지금 상장가액을 정하는 기준이 이비에비타라는 배수를 적용했는데요. CATL은 이비타기준으로 80배 정도에 해당하는 배수를 적용했는데. LG에너지솔루션은 50배에 상장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굉장히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고 또 펀더멘탈 측면에서 봤을 때는 CATL은 거의 대부분의 매출 비중이 중국에 쏠려있습니다. 그런데 그거와 반면 해서 LG에너지솔루션은 아시아 유럽 그리고 미국까지 고루 퍼져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봤을 때는 펀더멘탈이 굉장히 우수하다는 측면에서 갭을 메울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첫날 따상을. 따상이라는 게 시총 가가 공모가의 두 배. 갑절이 된 다음에 상한가에 올라간다 그런 거잖아요. 그럼 얼마가 되는 거예요. 그게?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

그렇게 된다면 주가 기준으로는 30만 원에 상장하니까 더블이 되면 60만 원이고. 거기서 30% 가니까 78만 원.

[앵커]

그럴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낙관적으로 보신다는데요. 그날 27일 상장하는 거죠? 그건 그날 봐야 할 것 같네요. 지금 LG엔솔의 수주량 아까 상당히 좋게 보셨는데 수주량도 굉장히 많습니까?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

네 수주는 현재 수주 기준으로 회사에서 밝혀준 수주는 260조 원 규모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CATL보다 훨씬 더 많은 수주량이라 얘기하고 있고. 워낙 폭스바겐이나 GM, 테슬라까지도 골고루 자동차 OEM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수주는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번에 상장을 통해서 마련한 돈이 10조가 넘는 것으로 나오는데요. LG엔솔은 이 돈을 어떻게 쓸 계획인가요?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

공모자금의 대부분은 24년까지 나눠서 쓸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대부분 시설자금이라든지 운용자금으로 사용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시기준으로 봤을 때는 오창 국내 공장에 투자하는 것이 약 한 6,450억 정도 된다고 얘기하고 있고. 북미나 유럽, 중국 쪽으로 생산능력 확대라든지 이런 쪽으로 사용되는 게 7조8천억. 그리고 리튬이온전지를 더 개발하거나 최근에 얘기하고 있는 차세대 전지, 전고체 전지 등의 같은 연구개발이나 품질향상에 쓰는 돈이 1조 6천억 정도 사용되고 있어서 이를 다 합하면 10조 원 정도 추정이 되고요. 이 자금계획에 대한 시점에 대해서는 조금 밀릴 수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거의 생산능력 확충에 사용될 거라고 밝힌 상황입니다.

[앵커]

10조를 공모주로 마련해서 생산능력을 확대하니까 기존 수주 잔량도 중국의 CATL보다 많다, 그래서 긍정적으로 보는데 그동안 왜 이 배터리 사고가 나서 안전에 의문이 있었잖아요. 어느 정도 해결이 됐습니까? 안전문제는?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

완전히 해결됐다고 보기는 어렵고 지금 지속해서 해결해가는 과정 중에 있다고 보시는 게 정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상장 이전에도 사실 계속해서 작년에 원래 상장한다고 얘기했었는데 그 상장이 밀렸던 이유도 이런 화재 사건과 무관하지 않은 상황인데요. 회사 측에서는 품질 개선을 위해서 리스크 있는 공정을 완전히 개선하겠다고 얘기를 발표했고 전수검사를 하겠다고 얘기했어요. 그래서 시장에서 추측하기로는 기존에 스태그 라미네이션 방식이 양극재 완극제를 쌓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는데 이게 끝이 조금 휘어져서 화재이슈에 민감할 수 있다 보니까 제트모양으로 쌓는 지스텍 방식으로  공정 자체를 조금 변환한다든지 전수검사를 하기 위해서는 인력이 많이 대거 투입이 되어서 효율성도 떨어지고 비용도 많이 들어가는데  장비를 도입해서 생산성이나 인건비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거로 예상합니다.

[앵커]

해결해나가는 과정에 있다. 그렇군요. 그리고 이 LG화학에서 물적분할을 통해서 지금 LG엔솔이 분사됐잖아요. 그러다 보니 모 회사, LG화학 주가가 굉장히 떨어지고 있는데 이번 LG엔솔 상장을 계기로 뭔가 LG엔솔의 기업가치가 올라가면서 LG화학도 올라갈지, 아니면 LG화학 샀던 분들 조금 요즘 주가가 떨어져서 기분 우울한데 계속  하락할지 어떻게 예상할 수 있을까요?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

일단 작년에 2021년 12월 1일에 물적분할하면서 시장에 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거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주가도 뭐 거의 100만 원까지 갔다가 60만 원까지 하락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일단은 제가 LG화학을 커버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시장의 의견으로는 모회사에 있을 때 자회사가 상장하면 아무래도 지주사 디스카운트가 있지 않을까 염려하는 시각이 우세한 거로 보고
[앵커]

지주 회사의  가격 하락 요인이 있을 수 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

네. 그래서 이제 배터리 성장률 지분도 하락이 됐기 때문에 기존에 100%가 잡히던 것이 이제 한 82%로 잡히기 때문에 실적 상으로도 조금 빠지는 부분도 있고 기존 사업인 석유화학 부분도 하락 사이클에 진입한단 얘기가 많아서 실적이 안 좋습니다. 그리고 말씀드렸던 지주사 디스카운트 요소 때문에 더블 카운팅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지주사에는 일단 한 2~30% 정도 상장지분을 반영하기 때문에 조금 안 좋게 보는 시각이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앵커]

긍정적인 시각이 조금 적은 편이다. 그런 분석이네요. 상장하는 LG엔솔의 경쟁자이자 같은 배터리 회사. SK온. 이 SK온이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한 회사죠?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

네 맞습니다.

[앵커]

SK온, 그리고 삼성SDI. LG엔솔처럼 상장 분위기 타고 주가가 업 올라갈까요? 아니면 어떻게 될까요?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

일단 단계적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 상장하고 수급블랙홀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측면이 얘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수급블랙홀이라는 게 어떤 거예요?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

너무 큰 회사이고 또 아까 말씀드린 대로 어느 정도 비중을 채워가야 하는 문제들이 있어서 수급블랙홀이 지연되지 않겠냐는 얘기들이 있지만 LG에너지솔루션이 아까 말했던 이비에비타 기준으로 50배에 상장하게 되는데 삼성SDI도 국내 티어한 배터리 2차전지 업체 중 하나입니다. 근데 이 배수가 22배밖에 안 돼요 작년 기준으로.

[앵커]

이비에비타 22배밖에 안 되고요.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

네. 22배밖에 안 되기 때문에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수, 중장기적으로 볼 때는 부각될 수 있다고 보고 있고 또 SK온같은 경우에는 올해부터 중장기 배터리에서 흑자전환이 이뤄질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소재 업체에 집중되었던 관심도가 셀 업체까지도 수적상승에 대해서 기대를 할 수 있는 것들이 올해부터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어서 이제 뭐 수급 블랙홀 현상이 잠잠해지면 수익을 돌릴 수 있는 여지가 상당히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생기고 있는 수급블랙홀이 조금 진정이 되면 수익률을 올릴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2차전지업종 투자자들 많은 관심을 가져왔는데 앞으로 어떤 투자 전략이나 2차 전지에 대해서 어떻게 개인들은 투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

일단은 약간 실적 상으로 볼 때는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이미 어느 정도 좀 컨센서스가 형성되어 있긴 합니다. 반도체수급 불균형 이슈로 인해서 작년 2분기 3분기에는 굉장히 큰 폭의 실적 성장들을 보여줬는데 4분기에는 그런 수급 이슈도 좀 빠져가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플랫한 실적들을 예상하는 상황이라서 전반적으로 조금 주가가 저조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금리 인상으로 성장주들의 디스카운트 요소들이 있는 상황이긴 한데요. 지금 반도체 수급량은 대부분 4월부터 해소될 거다 라는 얘기들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실적성장이 금리 인상 속도보다 더 빠르게 일어난다면 충분히 저점에서 반등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고 산업 전반적인 성장에서 보더라도 아직 2차전지는 성장의 초입이지 않느냐는 시각들이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성장 또한 여전히 지속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2차전지 지금도 성장 초입으로 본다 그런 게 귀에 쏙 들어오네요. 일부 자동차 회사들. 배터리를 직접 생산하는 내재화 움직임이 있다는데 혹시 배터리 회사들의 영향 없을까요?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

작년 4월이죠? 폭스바겐에서 내재화 얘기를 하면서 2차전지에 대해 굉장히 불확실한 시선들이 많이 있었고 주가도 저조한 흐름을 보여왔습니다. 그렇지만 자동차 OEM에서는 내재화 움직임이 있지만 아직 성공적이지는 않은 것이 결론으로 내세워지고 있고 최근에는 내재화보다는 배터리 업체와의 합작사를 세우는 형식으로 많이 바뀌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이나 자동차 OEM에서는 아무래도 전기차에서 2차전지가 자동차의 심장이기 때문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회사도 굉장히 많긴 하지만 아직은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도 좀 약간 미지수라는 게 보이는 게 케펙스 투자라든지 비용 그리고 제조업 공정 노하우가 상당히 필요한 것이 2차전지 산업이기 때문에 약간 아직은 의구심이 있고, 그렇게 내제화를 하더라도 큰 국내 배터리 산업의 영향을 줄 정도도 크진 않을 거다 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자동차 회사들이 배터리를 직접 생산하는 내재화를 추진하더라도 갑자기 되거나 또는 배터리 회사에 큰 영향을 안 미칠 것이다. 네. 내일모레 이틀간 일반공모주 청약하는 LG엔솔 잘 들어봤습니다. 지금까지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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