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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대출금리 최고 10% 목전…“중금리 대출 집중 탓”

SBS Biz 권준수
입력2022.01.17 14:40
수정2022.01.17 15:29


[카카오뱅크의 기업로고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금리가 평균 10%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오늘(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금리(서민금융 제외)는 평균 9.79%로 10%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인터넷 은행인 케이뱅크의 평균 대출 금리가 5.71%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카카오뱅크가 취급한 금리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무엇보다 지난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기 때문에 카카오뱅크의 평균 신용대출 금리가 조만간 10%를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신용자 대출을 중단하고 중·저신용자 대출을 주로 취급하다 보니 평균 금리가 높게 나왔다"라며 "신용점수 670점대가 대부분이라 같은 신용등급에서는 시중은행과 별반 차이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일반 5대 시중은행에서는 같은 기간 취급한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3.7~4.42% 범위였습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도 기준금리 이상 이후 5% 수준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금금리와 달리 대출금리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영향이 더 빠르게 반영된다"라며 "대출 규제 영향으로 실제 취급하는 금리는 더욱 오를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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