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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료 반발 의식?…일부 보험사 종합보험료 낮췄다

SBS Biz 이한승
입력2022.01.17 11:18
수정2022.01.17 12:05

[앵커]

올해 들어 실손보험료가 크게 오르면서 보험 소비자들의 반발이 큰데요.

이런 분위기를 의식해서인지 일부 보험사들이 종합보험 보험료를 선제적으로 인하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한승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어디가 보험료를 낮춘 건가요?

[기자]

DB손해보험과 NH손해보험인데요.

양사 모두 이달 초 종합보험과 자녀보험의 예정이율을 기존보다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예정이율은 약정된 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해 매달 매길 보험료를 산출할 때 필요한 이자율을 말하는데요.

예정이율이 오르면 더 적은 보험료로도 같은 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즉, 예정이율이 오르면 보험료가 인하되는 효과가 있어 이번 조치를 두고 보험료를 낮췄다고 하는 겁니다.

예정이율-보험료 상관관계 통상적으로 예정이율을 0.25%포인트 올리면 보험료는 5~7%가량 인하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예정이율을 높이는 게 이례적인 건가요?

[기자]

시점 때문에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예정이율은 통상적으로 회계 변경 기준시점인 매년 4월쯤 조정되는데요.

DB손보와 NH손보가 이보다 앞선 1월에 예정이율을 높여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DB손보 관계자는 "어차피 올릴 예정이율을 선제적으로 올려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업계에서는 보험료를 먼저 낮춰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려는 조치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다른 손해보험사들은 예정대로 4월쯤 예정이율을 조정할 계획이어서 이번 조치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지는 미지수입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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