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2.3조 날아간 LG생활건강…거래소 "공정공시 의무 위반 조사 중"
SBS Biz 신윤철
입력2022.01.17 10:40
수정2022.01.17 10:54
LG생활건강의 공정공시의무 위반 여부를 두고 한국거래소가 관련 조사에 나섰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오늘(17일) LG생활건강이 실적과 관련해 공정공시 의무를 위반 사실여부와 경위의 소명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일부 증권사들은 지난 10일 주식시장 개시 전 LG생활건강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날 LG생활건강의 주가는 13%넘게 하락해 100만원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이는 상장 이후 최대 낙폭으로, LG생활건강의 시가총액은 2조3천억원이 넘게 줄었고, 오늘 오전 10시 45분기준으로 주가는 95만 대까지 떨어진 상황입니다.
그런데 유가증권시장 공시규정에 따르면 상장사들은 매출액이나 영업손익 등에 대한 전망이나 예측에 관해 사실과 내용을 거래소에 먼저 신고해야 합니다. 또 실적 발표 전 '결산실적 공시예고' 등의 안내공시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같은 신고나 관련 공시 없이 증권사들이 실적 내용을 바탕으로 목표가를 내리면서, LG생활건강이 실적 내용을 증권사에 미리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공시규정 위반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위반 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이나 매매거래 정지, 불성실공시 사실의 공표 등의 제재를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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