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월세 ‘역대 최다’…강북 월셋값 18% 급등
SBS Biz 이광호
입력2022.01.16 15:02
수정2022.01.16 15:07
지난해 서울의 아파트 월세가 급증하면서 역대 최다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오늘(16일)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월세와 반전세 등을 합친 거래량은 6만8736건으로, 지난해 전체 거래량 6만707건을 이미 뛰어넘었습니다.
확정일자 신고가 된 거래를 집계한 수치로, 아파트 전·월세의 확정일자 신고는 아직까진 특별한 법적 기간 제한이 없이 세입자가 신고하면 돼, 앞으로 수치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반전세의 공식 명칭은 '준전세' 혹은 '준월세'로, 월세를 내긴 하지만 보증금이 20년치를 넘을 경우 준전세, 1~20년 사이인 경우 준월세로 구분됩니다. 보증금이 1년치 월세보다 낮을 경우엔 월세로 간주합니다.
이 영향으로 서울의 순수 전세 거래는 지난 2020년 13만4447건에서 지난해 11만6141건으로 1만8000건 가량 줄었습니다.
월세가 조금이라도 포함된 계약은 전체 임대차 계약 중 37.2%로, 2019년 28.1%와 2020년 31.1%에서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에는 이 비율이 42%로 치솟아 월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가격도 급등세인데, 특히 강북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아파트 월세는 평균 124만5000원으로, 1년 전의 112만7000원보다 11만8000원 올랐습니다.
특히 한강 이남 11개 자치구에서 5.8% 월세 가격이 증가할 떄, 강북은 18.1%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격 기준으로는 강남이 130만4000원, 강북이 118만300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25개 자치구 중에선 도봉구의 월세가 2020년 12월 41만원에서 지난해 12월 86만7000원으로 두 배 넘게 급등했습니다.
임대차법 시행으로 전셋값이 오르고 전세자금 대출길도 좁아지면서 세입자 일부가 월세로 유입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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