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분위기 바뀐 연준에 금리 인상까지…코스피 1%대 하락

SBS Biz 안지혜
입력2022.01.14 17:50
수정2022.01.14 18:36

[앵커] 

기준금리 인상 소식에 국내 투자심리는 얼어붙었습니다. 

금리인상 발표 직후 본격 하락세를 이어가더니, 결국 1% 넘게 주저앉았는데요. 

안지혜 기자, 증시가 어제보다 낙폭이 훨씬 컸어요? 

[기자] 

오늘(14일) 코스피는 어제보다 1.36% 하락한 2920선 초반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도 1.21% 내린 971에 마감해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장초반 낙폭을 줄여가던 코스피는 금리 인상 발표 직후 다시 흐름을 바꿨는데요. 

개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만 8000억 원 넘게 사들였지만 지수 방어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외인이 2500억 원, 기관이 6000억 원가량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기준금리 인상 자체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었습니다만, 앞으로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언급한 대목이 증시에 큰 부담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미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잇단 매파적 발언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는데요. 

간밤 레이얼 브레이너드 미 연준 부의장 지명자가 오는 3월, 그러니까 시장 예상보다 빨리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투심을 직접적으로 자극했습니다. 

이 소식에 간밤 뉴욕증시도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앵커] 

미국발 긴축 입김 때문이라면 아시아 증시도 파란불을 켰겠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본 니케이가 1% 넘게 빠진 가운데 중국과 홍콩, 대만증시 주요 지수도 모두 하락했습니다. 

다만 오늘 밤 미 증시를 가늠할 다우와 나스닥, S&P500 주요 선물 지수들은 일제히 오름 셉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20전 내린 1187원 30전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안지혜다른기사
'30조' 슈퍼 추경론까지…경제 불씨 살리기 '잰걸음'
지난해 육아휴직 쓴 40대 아빠 비중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