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노조 “정 부회장, ‘멸공’ 논란 사과 환영”
SBS Biz 신윤철
입력2022.01.14 14:54
수정2022.01.14 16:06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멸공' 논란 사과에 대해 이마트 노조가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오늘(14일) 성명서를 통해 "이마트, 신세계 구성원들은 국민께 좋은 제품을 합리적 가격에 제공하는 유통명가의 일원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며 "노조와 사원들의 마음을 읽어준 정 부회장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들고 불안한 시대에 국민께 걱정과 심려를 끼치기보다는 국민께 좋은 상품과 안전하고 편안한 쇼핑 공간을 제공하자"며 "노조도 쇼핑환경의 급변에도 흔들리지 않고 고객에게 선택받고, 경영진이 올바른 경영을 하도록 비판, 견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용진 부회장은 이달 들어 본인 SNS에 '멸공' 관련 게시물을 잇달아 올리며 구설수에 오른 바 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스타벅스 등 신세계와 이마트 계열 회사로 불매운동의 조짐까지 나타나자, 어제(13일) SNS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정 부회장은 "저의 자유로 상처받은 분이 있다면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이라며 "나로 인해 동료와 고객이 한 명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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