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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1년 7개월 만에 하락…“관망세 이어질 것”

SBS Biz 정광윤
입력2022.01.14 14:43
수정2022.01.14 16:07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가 1년 7개월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4일 한국 부동산원이 공개한 지난해 11월 공동주택 실거래가 지수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지수는 179.9로 한 달 전보다 0.79% 하락했습니다.

경기도 역시 0.11% 하락하면서 수도권 전체 지수도 0.27% 떨어졌습니다.

실거래가 지수는 시세가 아니라 실제 거래 가격을 이전과 비교해 지수화한 것으로, 최근의 시장 상황을 가장 정확히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더불어 지난달 서울을 비롯한 전국 아파트값 월간 상승률도 한 달 전보다 크게 둔화됐습니다.

지난해 12월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포함) 가격은 한 달 전보다 0.29% 올랐지만 오름폭은 11월(0.63%)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11월 0.60%의 상승률에서 12월 0.25%로 둔화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대선과 금리 인상, 대출규제 등 영향으로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국민은행 박원갑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소위 '영끌·빚투'에 나섰던 젊은층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거래절벽이 심화된 결과"라며 "상반기까지 숨 고르기 보다는 다소 큰 폭의 가격 조정이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직방 함영진 빅데이터랩장도 "3월 대선을 앞두고 세제, 공급 등 부동산 정책변화 가능성이 모두 열려있어 수요자들이 일제히 주택구입 의사 결정을 미룰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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