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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금통위 ‘인상이냐, 동결이냐’ 팽팽한 기준금리 전망

SBS Biz 권준수
입력2022.01.14 06:01
수정2022.01.14 08:11

새해 들어 첫 금통위가 오늘(14일) 열립니다. 인상이 쉽사리 예상됐던 앞선 금통위와 달리 이달 금통위는 인상과 동결 전망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더 걷힌 세금을 바탕으로 정부가 추경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권준수 기자와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달 금통위 전망 어떻게 나왔나요?
네,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빠르게 긴축 통화정책을 펼치고 있는 만큼 우리도 선제적으로 금리 인상에 서두를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는데요.



이달 들어 금융투자협회가 실시한 채권전문가 조사를 보면 57%가 동결을, 43%가 인상을 예상했습니다.

가장 최근에 기준금리가 오른 지난해 11월의 경우 전문가 90%가 인상을 전망했기 때문에 이번달 설문조사는 인상과 동결 의견이 꽤 팽팽한 겁니다.

왜 이렇게 팽팽한 건가요?
먼저 인상 전망의 경우 1845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 또 지난달 3.7%까지 오른 물가 등을 고려해 시급히 긴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동결의 경우 코로나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이번 달에 상황을 지켜보고 이후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오늘 정부가 추경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죠?
네, 문재인 대통령이 "초과 세수를 활용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덜어드릴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는데요.

사실상 3년 연속 추경을 편성하란 주문입니다.

앞서 지난해 걷힌 국세가 정부가 예상한 규모보다 8조원 이상 뛰어넘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알고 보니 돈이 더 걷혔다"라고 말한 게 벌써 3번째라는 건데요.

이번 8조원 초과 세수 발표를 포함해서 작년 세입 예산을 처음으로 내놨던 2020년 가을과 비교하면 당초 정부 예측과 60조원이나 차이가 납니다.

문 대통령도 "세수 추계에 오차가 발생한 것은 아쉽다"라고 말한 가운데 추경을 구체적으로 어디에 쓸 것인지 곧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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