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美 생산자물가 상승세 ‘주춤’…인플레 완화 조짐?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1.14 05:58
수정2022.01.14 06:59

[앵커]

지난달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1년 전보다 10% 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전월대비로는 1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윤형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요?

[기자]

네, 미국 노동부는 12월 생산자물가지수, PPI가 전월대비 0.2% 상승에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11월에 기록한 월간 상승률 1%에서 크게 둔화된 건데요.

1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시장은 0.4% 상승을 예상했었습니다.

다만, 1년 전보다는 9.7% 올라 전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 상승률 9.8%에서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습니다.

PPI는 도매물가, 즉 생산자의 판매 가격을 나타내기 때문에 소비자물가의 선행 지표로 여겨지는데요.

이 때문에 이번 월간 상승세 둔화를 놓고 최근 공급망 차질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밤사이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나왔죠?

[기자]

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3만 건으로 전주보다 2만3천 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가장 많았는데요.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오미크론 변이로 확진자 수가 많아지면서 업주들이 직원들을 일시 해고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56만 건으로 집계돼, 지난 1973년 이후 가장 적었습니다.

현재 미국 내 인력난이 심각한 만큼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면 일시적인 실업자 증가세도 다시 가라앉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윤형다른기사
다들 좋아졌는데…없는 사람은 더 힘들어 졌다
국민 경제이해력 평균점수 58.7점…금융분야서 취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