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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새 15% 빠진 상용차 판매…현대차 ‘트럭·버스사업팀 폐지’

SBS Biz 김완진
입력2022.01.13 11:25
수정2022.01.13 13:49

[앵커]

현대차가 트럭과 버스 등 상용부문을 승용부문에 흡수 통합했습니다.

상용차 판매가 부진을 거듭한 가운데 근본적인 구조 혁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완진 기자, 먼저 개편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뤄진거죠?

[기자]

우선 트럭과 버스 사업팀, 상용 국내전동화·국내상품팀 등이 폐지되고, 국내사업본부 내 관련 팀으로 흡수됐습니다.

쉽게 말하면 승용 부문에 통합됐다고 볼 수 있는데요.

트럭, 버스사업팀은 국내사업본부 판촉운영, 전략팀 등으로 쪼개서 들여보내고, 상용국내전동화추진팀은 국내전동화전략팀에 속하게 됩니다.

[앵커]

한 마디로 기존 상용차 조직이 여러 갈래로 흩어진 건데...어떤 배경이 있는 겁니까?

[기자]

트럭, 버스 등 상용차 판매 부진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는 2020년 기준, 약 2.7만 대 상용차를 판매했는데요.

그간 판매량이 꾸준히 줄며, 5년 사이 15% 가량 빠졌습니다.

특히 경기 부진으로 대형 트럭이나 단체관광 용도로 쓰이는 버스 판매가 크게 줄었습니다.

앞서 정의선 회장은 급변하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위해, 실리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조직 정비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해 3월 하언태 (당시) 사장은 주주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상용사업 내실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현대차 측은 "승용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차원에서 상용 부문을 이관한 것"이라며 "기능들은 그대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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