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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진 긴축시계에 카드사 부담 ‘증가’…카드론 금리 더 오른다

SBS Biz 이한승
입력2022.01.13 11:24
수정2022.01.13 13:49

[앵커]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황이 지속되면서 기준금리 인상 압박이 커지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처럼 긴축시계가 빨라지면 카드사의 자금조달 부담이 커져 올해 카드론 금리가 더 빠르게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한승 기자 연결합니다.

카드사가 자금을 조달할 때 부담이 커지고 있는 건가요?

[기자]

맞습니다.

신용등급 'AA+' 여전채 금리 지난해 1월 1.8% 수준이었던 여전채 금리는 최근 들어 2.5% 중반대까지 올랐습니다.

1년여 만에 0.7%포인트 가량 오른 거죠.

만기가 도래하는 여전채 규모 여기에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여전채 규모가 55조 원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매년 늘어온 여전채를 감당하려면 예금과 같은 수신 기능이 없는 카드사들은 추가로 채권을 발행해야 합니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비용 부담이 커지는 것이기 때문에 대출금리가 오를 개연성이 커지는 셈입니다.

[앵커]

올해가 더 걱정이네요?

[기자]

특히 올해는 긴축기조로 갈 것으로 보여 걱정이 더 커질 텐데요.

미국 소비자물가가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기준금리 인상을 압박할 것으로 보이고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은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카드사의 조달 원가가 늘면서 카드론 등의 금리가 더 오를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차주별 DSR을 산정하는데 카드론도 포함되는데요.

금리가 오르면 이자 부담이 늘기 때문에 결국 차주들이 빌릴 수 있는 대출원금이 줄어들 수 있어 차주들의 걱정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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