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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정책 여력 있을 때 금리 올려야…코스피 아웃퍼폼 기대해 볼 수도”

SBS Biz 손석우
입력2022.01.13 07:17
수정2022.01.13 08:11

■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윤여삼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올 들어 미국 연준이 통화 긴축에 속도를 낼 채비를 하면서 투자자들도 증시 조정에 대비를 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국채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채권시장도 긴축 흐름에 연동도는 흐름이죠. 국내 금융시장도 긴축 장세에 본격 돌입한 모습입니다. 코스피는 1월 효과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지지부진하고, 2,700선까지 후퇴할 것이란 비관적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증시에 대한 전반적인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14일)은 올해 첫 금통위가 열리는데요. 추가 금리인상 여부를 놓고 시장 관측이 팽팽합니다. 전문가와 함께 다양한 시장 이슈들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Q.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임박에 양적긴축 논의까지, 최근 들어 채권시장에 악재가 겹치는 모습입니다. 어제는 파월 의장 발언으로 일제히 하락하긴 했는데요. 최근 국채금리 추이,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 올들어 급등하던 국채금리, 파월 발언에 일제히 하락
- 3년 만기 국고채 금리 1.998%…5일 후 첫 2% 하회
- 美연준 조기 긴축 기조·국내 추경 논의 등 금리 상승
- 파월, 인사청문회서 "아마 올해 말 대차대조표 축소"
- 파월 덕에 미 국채 금리도 안정…10년물 1.74%대
- 한은, 시장 예상 벗어나지 않으면 시장금리 안정 전망
- 전문가 "예상 범위 내 통화정책 변화…강보합 재료될것"

Q. 여당인 민주당이 해가 바뀌면서 추경 편성을 강하게 드라이브하는 모습입니다. 규모가 25조에서 30조 내외로 예상되는데 대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야당에서도 크게 반대하지 않을 듯한데요. 국채 금리에 부담을 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결국 시장 금리가 올라가고 서민들에 부담이 커질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요?

- 정치권 추경 논의에 국고채 금리 상승 불씨 여전
- 전문가 "대선 전후 추경, 지난해 전고점 웃돌 가능성"
- 여당, 연초부터 추경 편성 주장…내달 25조 규모 전망
- 추경편성→국채금리 인상→대출금리 인상→이자 증가
- 추경 적자국채 발행 불가피, 서민 피해 '부메랑' 우려
- 대선 전 2월 추경 처리 방침…대선 후도 추경 가능성
- 기재부 "추경 편성 여부 추후 결정"…기존입장 재확인

Q. 최근 국채금리 움직임이 불안한 이유는 올해 기준금리를 수차례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기 때문입니다. 일단 1분기에서는 한 번은 올릴 텐데 그 시점이 1월이냐 2월이냐를 두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채권전문가들은 1월보다는 2월에 무게를 두고 증권가는 1월을 예상합니다. 연구원님께서는 어디에 동의하시나요?

- 채권전문가 57% "1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할 듯"
- 올해 1분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예상된 수순"
- 전문가 "최종 금리 가까워질수록 매파색 옅어질 것"
-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시리 전월대비 악화 분석
- 인플레 우려 지속, 주요국 기준금리 인상 기대 영향
- 금투협 "당분간 물가상승 압력 상존할 것으로 예상"
- 증권가 전문가 대부분 1월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 예상
- 물가상승 가속도…가계부채로 인한 금융불균형도 영향

Q. 미국 연준이 올해 공격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방어할 것으로 예고하고 있는 와중에 미국 12월 CPI가 발표됐습니다. 기존 최소 3차례에서 4차례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두 번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상했습니다만 연준의 긴축 속도에 압박을 받지 않을 수 없을 듯해요?

- 미국, 작년 12월 소비자물가 7%↑…40년 이래 최고치
- 전월대비 CPI는 0.5%↑…11월 0.8%보다는 둔화
- 팬데믹 기간 주거비·자동차·에너지 가격 급등 영향
- 올해 3월 자산매입 축소 마무리 후 금리 인상 예고
- 파월, 연준 최우선 과제 '인플레이션 억제' 재확인
- 파월, 고물가 적극 관리…"美경제, 긴축 견딜 만큼 강해"
- 높은 인플레 지속 시 예상보다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 파월 "테이퍼링 마치고 올해 내내 금리 인상하게 될 것"
- 긴축 속도 올리는 美연준…한은도 인상 가속도 가능성
- 올해 말 1.5~1.75%까지 인상 전망…일부 2%대 가능성

Q. 연준의 긴축 압박은 점점 커집니다. 테이퍼링에 이어 기준금리, 그리고 양적 긴축으로 통하는 대차대조표 축소까지 올해 안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올여름 전망됐던 양적긴축을 연말 즈음으로 예상한다는 파월 의장의 말에 전날 뉴욕증시는 활짝 웃었습니다. 어제 코스피도 외인과 기관 동반 매수에 오랜만에 상승세를 보였어요?

- 코스피, 미국 긴축 우려 완화에 2,970선 상승 마감
- 돌아온 기관, 외인과 쌍끌이…코스피 1.54% 상승
-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 제외 상승 마감
- 코스닥, 2.21% 상승…시총 상위 10개 모두 상승
- 기관, 올해 첫 6,062억 순매수…개인 1조700억 순매도
- 금융투자, 10거래일 만에 5,956억 순매수 기록
- 파월 의장 발언, '긴축 가속화' 불확실성 일부 해소

Q. 코스피가 과연 어디까지 밀릴지가 걱정입니다. 지난해 말 올해 3300까지 갈 거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왔었는데 연초부터 계속 밀리는 모습을 보니 속타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현재 2900을 지키고 있는 코스피가 2800에서 2,700선까지 무너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 증시전문가 10명 중 6명, 올해 코스피 3300 돌파 예상
- 글로벌 경기 성장에 외인 매수자급 등 수급 여건 우호
- 살얼음판 걷는 국내 증시, 코스피 쥐고 흔드는 미 연준
- "유례없는 강력한 통화정책"…코스피 2600선 하락 전망
- 기관투자자, 올들어 코스피에서 4조1996억 원 순매도
- 코로나 기저효과 소멸, 코스피 이익 성장률 둔화 영향
- 일부 대외 불확실성 과하게 선반영…"하락 제한적일 것"

Q. 원·달러 환율도 어제는 안정을 찾았습니다. 장 후반까지 1,180원대를 유지하다 1,190원에 마감했는데요. 하지만 당분간 미국 연준 긴축 효과로 환율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환율 급등, 언제까지 지속될까요?

- 원·달러 환율, 전날보다 4.2원 하락…1190.5원 마감
- 파월 '양적긴축 하반기 시행' 발언, 환율 하락 기대↑
원·달러 환율, 연초부터 달러당 1200원 선 근방 등락
- '심리적 저항선' 뚫리며 불안…"1Q 1,230원 넘을 수도"
- 연초부터 급등하는 환율에 중소기업들 '속수무책'
- 서학개미들, 환율 오르자 '환차익'에 웃음…대량 매도
- 당분간 달러 강세 지속 전망…일부 추가 매수 현상도

Q. 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에 이벤트가 많습니다. 이미 발표된 것도 있고요. 오늘, 내일도 지표들과 발언들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요즘처럼 미 연준 한 마디, 경제 지표 하나에 출렁이는 상황에서 전망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지금 투자자들의 주의해야 할 점 그리고 꼭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 이번주 파월 청문회·美中 물가 발표 등 잇단 이벤트
- 인플레·주요국 대응 방향 확인…통화정책 향배 결정
- 연준, 공격적 긴축 행보 돌입…신흥국 자본유출 경고
- IMF "미 조기 금리인상, 신흥국 경제 혼란 직면할수도"
- 긴축 속도 올리는 미 연준…국내 금융시장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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