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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美 물가 폭등에도 충격 없었다…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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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2.01.13 07:13
수정2022.01.13 07:25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하며 1982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예상에 부합했다는 안도감에 뉴욕증시 수요일장은 강세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3대 주요 지수가 상승폭을 줄이면서 강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상승률은 낮았지만, 강한 하방압력을 받던 나스닥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에 성공했는데요. 

증시의 하락세가 멈추자 골드만삭스의 크리스 허세이는 최소한 지금은 미 연준의 매파적 발언으로 인한 동요가 멈추며 시장이 안정을 찾은 것 같다며, 투자자들이 많이 하락한 종목을 매수하는 전략으로 기회를 찾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욕증시 시총 상위 종목입니다.

수요일장에서 대형 기술주 중에서도 소프트웨어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기업의 주가 상승세가 좋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이 1% 이상 올랐습니다.

알파벳은 유튜브 광고 매출과 클라우드 수익 증가가 기대된다며 블룸버그가 주요 글로벌 유망 기업으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한 달 동안 7만여 대의 차량을 판매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죠.

수요일장에서 4% 가까이 오르며 다시 천백슬라가 됐습니다.

반독점법 위반 소송의 피고로 결국 법정에 서게 된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의 주가는 오늘(13일) 새벽 약세를 보였고요.

반도체주는 전장에 이어서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전장과 마찬가지로 TSMC의 상승률이 더 컸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5%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에 강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금융주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 유럽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도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를 주시한 가운데, 주요 수입국인 중국에 대한 추가 부양책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 비트코인·국제유가·원달러환율

비트코인 가격은 차근차근 회복되고 있습니다.

어제는 5천2백만 원대를 재탈환했다면, 오늘 새벽에는 5천3백만 원대로 올라왔습니다. 

오미크론 우려가 완화되면서 오히려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면서 국제유가는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WTI는 배럴당 82달러 선에 거래를 마쳤고 현재 브렌트유는 배럴당 84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한때 1.8%를 웃돌며 기술주를 긴장시켰던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1.746%까지 떨어졌습니다. 

원·달러환율은 달러당 1,190원 50전에 마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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