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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경제 활동 완만...공급망 혼란·구인난이 성장 제한”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2.01.13 06:48
수정2022.01.13 07:30

[앵커]

미국 경제 상황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미 연준이 최근 경기 상황을 판단하는 베이지북을 발표했는데요.

주요 내용, 장가희 기자와 짚어봅니다.

전반적인 기조는 미국 경제가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거죠? 

[기자]

네, 연준은 먼저 지난해 말 경제가 완만히 성장했다고 평가했는데요. 

한 달 전 대다수 지역에서 완만한 속도에서 보통의 속도로 성장했다고 평가한 데서 다소 후퇴했습니다. 

여기에, 계속되는 공급망 혼란과 노동력 부족이 성장을 제한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많은 지역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으로 여행, 호텔, 레스토랑 지출이 갑자기 줄었다고 보고했고요. 

12곳의 지역 연은 중 10곳은 오미크론이 경제 활동에 영향을 미쳤다고 봤습니다. 

뉴욕 연은은 최근 몇 주동안 공급 차질과 인력 부족, 오미크론 확산 등 부정적 영향이 커졌다고 했습니다.  

또, 지난 몇 주동안, 향후 지속적인 경제 성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기업의 비중이 일부 줄었습니다.   

제조업 부문은 지역적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확장을 이어왔다고 봤습니다. 

[앵커]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단은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소비자 물가가 탄탄하게 상승했는데, 일부 지역 물가는 최근 몇 달간 상승세보다 약간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역 연은들은 도매가격, 원자재 가격이 전반적인 산업에 걸쳐 가격 인상 압력에 기여했다고 봤고요. 

계속되는 공급망 혼란이 비용을 증가시킨다고 봤습니다. 또 노동력 부족과 이와 관련된 임금 상승 역시 기업에 압박을 가중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고용과 임금에 대한 평가도 함께 짚어주시죠.

[기자]

고용은 최근 몇 주동안 완만히 증가했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 구인난이 여전히 심각하다고 보고됐습니다. 

또 많은 지역에서 낮은 숙련 노동자들의 임금 상승이 특히 강했다고 언급했고요. 

기존 인력을 유지하고 새로운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시간제 근로나 자격 요건 조정 등에 변화를 줘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베이지북은 미 연준이 1년에 8차례 발표하는 경제 동향 종합 보고서인데요. 

연준 산하 12개 지역 연은이 물가, 소비, 노동시장 등을 조사한 결과가 담겨있습니다. 

이번 베이지북은 오는 25일 시작되는 FOMC 회의의 핵심 자료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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